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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신길역, 이 지역은 알다시피 국철구간이고 지상구간이다.대방역 쪽으로 골프연습장이 하나 보이고 그 뒤로 주택가가 이어진다.앞으로는 여의도 샛강 사이에 올림픽대로가 있고 뒤로는 철길 방음벽이 쳐 있다.대방역까지 구간이고 밤동산이라 부른다.제빵왕 김탁구로 알려진 ‘한국제과학교’도 있다. 밤나무 수백그루가 무성하게 자라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밤나무는 베어져 그 땅에 집이 지어졌었고 요즘은 재개발 사업으로 빈집이 숱하다.밤동산은 아직까지 그 이름을 갖고 있는 마을이다. 사람들이 늘어 신길동은 7동까지 나누어졌다.신길2동이 영등포1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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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사무국장(영등포문화원)
2022.06.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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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새 대통령이 된 지 얼마나 됐다구! 백화점에서 신발을? ㅇㅇ동 빵집에 빵을 사러?”“말 많은 ㅇㅇ여사는 접견실도 따로 만들어 준다며?”“잘못한 게 있으니께 양산까지 가서 소리 지르는 거 아녀? 민주주의 국가라며?”“취임식한 지 겨우 한 달 넘었습니다. 기다려 봐야지요~”“세계적으로 경기 침체상황이고, 전쟁 중이라 기름 값도 뛰어 오른 것이지 우리의 잘못만은 아니잖아요?”“法도 인간이 만든 건데......法대로가 공평해왔나?”2022년 6월 15일 수요일,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7994명, 사망자 8명, 마스크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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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투데이
2022.06.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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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비가 오면 안양천 수위는 급작스럽게 올라간다.그 비가 이어지면 팔당댐 수문을 여느니 마느니 뉴스가 나오고 팔당댐을 열면 영등포구청 공무원들은 비상근무를 한다.안양천 고수부지가 범람하기 때문이다.양평동은 한강과 안양천으로 둘려져 있다.둑을 쌓고 치수를 잘 하면 더없이 멋진 수변마을이겠지만 예전에야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안양천 둑이 무너져 난리 난 상황을 TV로 본 게 2006년 7월 16일이었다.아직도 양평동하면 그 일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양평동을 비롯한 영등포는 사람살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최근 발간된 영등포구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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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투데이
2022.06.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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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긍기 형이 지은 ‘영등포의 정치와 문화이야기’에 문래동 출신의 장군 이숙의 글은 다음과 같다.“조선시대 문래동은 사촌리라고 불렸다. 그 사촌리에서 비장 이숙이란 분이 나왔다. 비장이란 날랜 장수라는 뜻이다. 조선시대 후기에 저술된 읍지들을 보면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나온다. 비장(飛將) 이숙(李淑)은 사촌(沙村) 사람이다. 갑자(甲子, 1624)년에 역적 이괄이 반란을 일으키자 부원수(副元帥) 이수일(李守一)이 용맹하고 날랜 장수 8인을 뽑았는데 이숙도 거기에 뽑혔다. 밤을 틈타 역적의 진영에 쳐들어갔다가 병사와 장수가 모두 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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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투데이
2022.06.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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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성디마을은 말랭이를 사이에 두고 동편과 서편으로 나뉜다.나는 동편 마을이었다. 말랭이에는 방앗간과 이발소, 교회가 있었다. 말랭이는 마루나 산봉우리와 같은 말이다.고추말고개는 영등포역 뒷길이다.영등포역고가 끝부분에서 영등포푸르지오아파트 뒷길로 가는 영신로 9길이다.민긍기 교수가 지은 에는 지금의 고추말고개를, 영등포역 일대가 고개가 있는 등성이었고 애초의 고추말고개는 영등포역을 건설하면서 허물어지고 고추말고개의 한 모퉁이 일거라고 얘기한다.는 ‘고개가 가파르다 하여 생긴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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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투데이
2022.06.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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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수 운영위원과 사진을 위해 두 번째 방문했다.오후에 갔던 첫 번째 방문은 해가 기울면서 느티나무 윗부분만 햇빛을 주어 피사체가 불안정했다.두 번째는 오전에 갔다.출근 전에 일찍 사무실로 왔다.김 운영위원은 사진작가이기도 한 기업가이다.프로는 일욕심이 많다.원하는 사진이 나올 때까지 계속 나설참인 것 같다.원래 느티나무는 죽었지만 새로운 가지를 만들어냈다.그 새로운 가지에서 잎이 나온다.우선 느티나무 앞에 자라난 작은 나무는 치우고 옆 나무는 가지치기를 하면 정비가 될 듯싶다.김태수 위원은 1958년 서울에 올라왔고 지금의 신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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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투데이
2022.06.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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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은 일제강점기 종연(鍾淵). 동양(東洋) 등 군소 방직공장이 들어서자 일본인들이 사옥정(絲屋町)이라 불렀으며, 광복 후에 문익점의 목화 전래와 물레 제작 사실과 연관해 문래동으로 이름 붙인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서울지명사전)지명사전의 문래동 기술 중 ‘물레 제작 사실과 연관하여’ 문래동으로 이름 붙였다고 하는데 “연관하여”라는 의미는 애매하다.문래(文來)라 쓴다.지금의 문래동은 안양천을 끼고 있다.시흥현 상북면에 속하던 조선시대에는 안양천과 도림천을 끼고 있어 모래가 많은 마을이라 해 모랫말(사천리)이라 불렸다고 한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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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
2022.06.0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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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칼럼 코로나19로 인해 약 3년간 비정상적인 생활을 한 탓인지 세월의 흐름이 느린 듯 한 느낌을 가진 젊은 층이 있는가 하면 연세 많으신 노인층에서는 빠른 세월을 탓하기도 한다.그러나 세월은 언제나 기다리거나 멈춤이 없이 똑같은 속도로 우리 곁에 함께하고 있다.올해도 어느덧 5월이 지나가고 더위가 시작되는 6월의 문턱에 들어섰다. 사실 5월하면 화려한 장미의 계절이라 해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른다. 여기에 덧붙여 가정의 달이요 청소년의 달이라고 한다. 그리고 5월에는 각종 법정기념일을 비롯해 국가적 행사가 1년 중 가장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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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규환
2022.06.0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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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났다. 마스크 속에서 일어나는 열기만큼이나 전 국민들은 밤새 엎치락뒤치락하는 판도에 손에도 땀이 났다. “나야 죽으면 그만이지만 애들이 걱정돼서 찍었어. 왜 물어봐? 부자가 죄졌어?”“내가 뭘 잘못했다고 알바만 하고, 늘 돈 걱정만 하냐고요?”“그래도 저 양반이 품성이 돼 있으니께 저기 저 후보를 내세우는 거 아녀?”“지난번에는 그냥 찍었는데 후회된다는 사람이 많아요.”“내 남편도 빚 있어도 200만 원 짜리 신발만 신고 다니는데? 이제 우리나라도 부자아냐? 내가 내 맘대로 신발도 못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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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투데이
2022.06.0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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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우리 동네 영등포큰 비가 오면 안양천 수위는 급작스럽게 올라간다.그 비가 이어지면 팔당댐 수문을 여느니 마느니 뉴스가 나오고 팔당댐을 열면 영등포구청 공무원들은 비상근무를 한다.안양천 고수부지가 범람하기 때문이다.양평동은 한강과 안양천으로 둘려져 있다.둑을 쌓고 치수를 잘 하면 더없이 멋진 수변마을이겠지만 예전에야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안양천 둑이 무너져 난리 난 상황을 TV로 본 게 2006년 7월 16일이었다.아직도 양평동하면 그 일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양평동을 비롯한 영등포는 사람살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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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 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2022.05.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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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법대 가면 다 되는 건가? 아주 쉬워!”“돈으로 땅을 사고, 주식은 사기 치면 되는 거지? 돈만 있음 뭐든 되는 세상이지?”“다 죽어가도 지들의 목적에 맞느냐? 안맞느냐 이거잖아?”“소상공인들 말만 앞세우고 적당히 ~ 그러다가 넘어가면 되는 거여?”“줄을 잘 서야지~ 아무 소용없어!”“박사도 돈 주고 사면 되니, 실력 없는 한심한 교수투성이잖아! 지들이 뭘 잘났어?” 우리는 쏟아지는 뉴스에 중심을 잃어 가는 건 아닌지 5월 중순을 보내며 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이겨낼 거울 앞에 서본다. 아직도 마스크만 커다랗게 보인다.「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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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투데이
2022.05.23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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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US오픈 대회에서 미국의 전설적인 골퍼인 Bobby Jones는 러프(골프장에서 풀이나 나무가 무성한 곳)에서 공을 치려고 할 때 공이 조금 움직이는 것을 봤다. 이 광경은 존스 외에 아무도 보지 못했고, 나중에라도 이런 사실이 발각될 우려는 없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벌타를 받았고 지고 말았다. 존스는 이 일을 칭찬하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내 행동을 칭찬한다면 그것은 은행을 털지 않았다고 칭찬하는 거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The Honest Truth About Dishonesty〉 「~골프에는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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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투데이
2022.05.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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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베르너 좀바르트(1863~1941) 는 사회에 만연한 낭비와 사치에서 자본주의라는 경제체제의 근원을 찾기도 합니다만, 우리 는 필요 이상의 물건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렇게 더 많은 것, 더 편리한 것, 더 좋은 것을 찾는 것에 익숙해 가고 있으면서 한편으로 그것에 比例(비례)하여 잃어버리고 있는 것도 많습니다. 물건으로 채울 수 없는 이웃, 신뢰, 호혜, 협동, 연대, 가족, 안전, 환경 등이 그것입니다.제가 생각하는 사회적경제 3요소는 정부, 기업 그리고 시민(구민)입니다. 이 3요소들이 잘 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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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근
2022.04.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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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하자등불되자포용하자 영등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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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정
2022.04.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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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의 이사가 우선인가요? 독선 아닌가요?”“소상공인들은 이제 일어설 수 없는 빚더미에 희망이 없어요.”“복지의 사각지대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영끌해서 얻은 아파트 한 채에 이자가 불어나고, 물가가 뛰니 생활은 쪼그라들어, 사는 게 뭔지 한숨만 나와요.”“회식이 부활하니 술집만 잘되고, 가정도 건강도 이래저래 파괴 되는 거죠~”“법이 바뀌면 부동산으로 세금 폭탄은 없어집니다.”“누가 강남에 살지 말라고 했나요? 왜 걸핏하면 돈 있는 놈이라고 하냐구요?”“무조건 과거는 잘못된 거고, 새로운 것은 옳다는 식의 논쟁은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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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열기자
2022.04.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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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지난해 5월에 영등포구청 별관 사회적경제 지원센터에 입주했으니 이제 두 번째 목련과 벚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은 누구에게나 아니 정년퇴직을 하고 60을 훌쩍 넘긴 우리에게도 여전히 빠르게 지나갑니다.입주기업에 대한 대면심사 시에 팀장님이 왜 하필 영등포구에 둥지를 틀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달라 하셨습니다. 예기치 않은 질문에 조금은 얼떨결에 우답(愚答)을 했었습니다. ‘교육과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대기업 퇴직시니어들이 한데 모여 영등포구의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오니 저희들의 입주를 허락 하여 주십시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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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투데이
2022.04.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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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싸게 팔아요싸게 드릴게요없는 거 없어요못 고칠 거 없어요발 품 팔면 건강도 챙기도살림살이도 넉넉해져요영등포 전통시장의 진정한 외침처럼 싱싱해요이슬 품은 채 현지 서 따 왔어요물 건너 산 너머 바다건너 왔어요울긋불긋 비타민의 보고청과 시장 좌판에팔리기만 기다리는 과일들처럼 시 소설 동시 수필장르 구분 없이 써 재끼는 여자미완성 글을 쓰던완성된 글을 쓰던몸이 느낀 대로마음 닿는 대로언어유희 막론하고남녀노소 읽고 느끼면 된다는 소신 하나로백지에 써 내려간 글자들 흐린 날은 빨래 줄체맑은 날은 본문체인 붓체나 명조체비 오는 날은 푸러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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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투데이
2022.04.0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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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살다보면 하는 것 없어도 시간에 쫓기는 듯한 기분이 들때가 있다. 그런가하면 어느 시기에는 정말로 눈코뜰때 없이 여러가지 일들이 겹쳐 감당을 못하는 경우도 가끔은 겪기 마련이다.이러한 현실은 지금 우리 국민이 처해있는 실정과 같다. 우수, 경칩이 지나면 봄소식이 전해지기 때문에 농촌에서는 논밭일에 매달려 한눈을 팔 수 없이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시기다. 여기에 더해 3년째 접어드는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변종 등의 전염 확산은 끝이 보이지 않고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그런가하면 20대 대통령선거까지 겹쳐 전국이 공중에 떠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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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투데이
2022.04.0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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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수 운영위원과 사진을 위해 두 번째 방문했다.오후에 갔던 첫 번째 방문은 해가 기울면서 느티나무 윗부분만 햇빛을 주어 피사체가 불안정했다.두 번째는 오전에 갔다.출근 전에 일찍 사무실로 왔다.김 운영위원은 사진작가이기도 한 기업가이다.프로는 일욕심이 많다.원하는 사진이 나올 때까지 계속 나설참인 것 같다.원래 느티나무는 죽었지만 새로운 가지를 만들어냈다.그 새로운 가지에서 잎이 나온다.우선 느티나무 앞에 자라난 작은 나무는 치우고 옆 나무는 가지치기를 하면 정비가 될 듯싶다.김태수 위원은 1958년 서울에 올라왔고 지금의 신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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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투데이
2022.04.0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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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의 현안으로 떠오른 KDB산업은행 이전 논란은 지역균형발전 논리에 밀려 금융경제 중심지인 ‘여의도금융특구’의 위상이 어쩌면 흔들릴 수도 있겠다는 우려에 기초한다. 윤석열 당선인이 언급한 것처럼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경제이며 그 중요한 경제의 대동맥은 바로 금융이다. 특히 저성장시대를 맞아 글로벌 금융전쟁이 최고조인 상황에서 ‘여의도금융특구’의 성패는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 사안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대통령직 인수위가 금융중심지 여의도에 내린 첫 조치는 KDB산업은행 여의도 본점을 이전한다는 것이었다. 이미 한국거래소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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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투데이
2022.03.28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