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慧文 기자

이경희 시인
이경희 시인

「1925년 US오픈 대회에서 미국의 전설적인 골퍼인 Bobby Jones는 러프(골프장에서 풀이나 나무가 무성한 곳)에서 공을 치려고 할 때 공이 조금 움직이는 것을 봤다. 이 광경은 존스 외에 아무도 보지 못했고, 나중에라도 이런 사실이 발각될 우려는 없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벌타를 받았고 지고 말았다. 존스는 이 일을 칭찬하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 행동을 칭찬한다면 그것은 은행을 털지 않았다고 칭찬하는 거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The Honest Truth About Dishonesty〉

 「~골프에는 세 가지 기본 규칙이 있다. 공을 놓여 있는 그대로 칠 것, 방법을 찾아서 칠 것, 이 두 가지 중 어느 것도 할 수 없을 때는 공정하게 판단할 것.~~다른 스포츠와 달리 골프에는 심판이 없다.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반칙을 했는지 판단하는 사람은 경기를 하는 자기 자신이다. 골퍼는 기업가와 마찬가지로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무엇을 해서는 안 되는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

 2022년 5월2일부터 실외 마스크는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코로나19유행이 감소세로 이어지고, 감염 위험이 줄었다고 정부는 발표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불안한 국민들도 있다.-사망자 수와 후유증 문제가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5월1일 광화문과 종로 거리에선 신나는 북소리가 축제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마스크는 당연히 벗어야지~ 뭔 얘기야?!”
“나는 2년 동안 감기 한번 안 걸렸어요. 마스크는 계속 쓸 거예요.”
“선거 공약이 왼쪽 것을 오른쪽으로 옮기는 느낌이야~어째 새 정부에 대한 믿음이 안가~ 불안하네”
“이제 와서 선거 끝났다고...... 차등 지급이라며 말 바꾸니 이게 소상공인들을 두 번 뭉개는 거잖아!” 
“6월1일이 얼마 안 남았는데~ 내 생각은 국민들이 벌써 마음을 정한 것으로 보여~ 대세가 있잖아?”
“언제나 그놈이 그놈인 것을 서민들만 죽어나는 거지~ 초반부터 이사한다는 것만 공약이니 지킨다고? 참~ ”

  새 대통령을 뽑아 놓은 국민들은 지금 좌불안석이다. 거짓말하는 놈들과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 때문이다. 작은 잘못된 행위가 모이면 도리어 뻔뻔한 사기 행위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이제는 거짓말하며 착한 척 하는 여의도의 입김을 원하지 않는다. 

5월의 첫날! 내일이면 얼굴의 절반 이상을 가린 채 자신의 입김에 익숙했던 우리들이 이제는 마스크를 벗고 타인의 얼굴을 대면하며 가슴앓이 하던 속내를 얘기 할 수 있다.
(골프도 이제 서민들의 스포츠라며?)
정직한 골퍼가 되어 보자! 우리의 선택은 ‘도덕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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