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문화원, 휘호·미술실기 대회… 단오축제 풍속도 그리기대회 시상

   
▲ 80여명의 서예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휘호대회가 열려 묵향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 영등포공원에서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려 가족들의 거리를 한 뼘 좁히며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더욱 파래진 가을하늘 아래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상상화와 사생화의 데생에 색칠을 했고 그 옆 문화원 전시실에서는 휘호대회가 열려 묵향의 그윽함을 더욱 빛내며 가을날을 보냈다.

  
영등포문화원(원장 한천희)은 관내 문화예술인들의 재능발현의 기회로 삼고자 구민휘호대회와 청소년미술실기대회를 개최했다. 이 두 대회는 당일 현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공개적으로 발휘하고 평가받는 실질적인 대회로, 휘호대회는 스물여섯 번째이며 미술실기대회는 스물 네 번째이다.
토요일인 지난 28일 영등포공원 잔디마당과 문화원 강의실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수 백 여명의 어린이와 학생, 구민이 참가해 높아진 가을 하늘만큼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유치부·초등부·중고등부로 나뉘어 크레파스, 수채, 유화, 한국화 부문에서 1백여 명이 참여해 상상화 등으로 실력을 겨뤘고 일반인들이 참여한 휘호대회에도 80여 명이 몰려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날 열린 최종 심사결과는 이달 중순경에 발표될 예정이다.


윤준용 의장, 김영주·신경민 국회의원, 강명구·박용찬 위원장, 시·구의원, 김태수(예총) 이사장 등 예술인 단체장,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회식에서 한천희 문화원장은 “참여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두 대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예술기량을 마음껏 발휘함은 물론 예술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칠 수 있는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이날 휘호대회에 참석한 장순자(신길6) 씨는 “입선 등 수상여부를 떠나 가을날의 풍요로움과 먹(墨)의 진수를 가슴으로 느끼고자 출전했다”며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했다. 또 김원빈(영원초교)어린이는 “엄마랑 함께 공원에 놀러와 예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재미있다”며 천진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제17회 단오풍속도그림그리기대회 시상식도 거행됐는데 이 자리에서 영원초교 오현희 외 3명이 구청장상을, 김지수 외 3명이 구의회의장 표창을 받았다. 또 염아랑(영문초교)·곽윤아(문래초교) 외 6명이 김영주·신경민 국회의원상을, 최민서(영신초교) 외 1명이 남부교육지원청장 상을 탔다. 또 이가영(영원초교) 외 5명과 명이 문화원장 표창을 받아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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