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원장(통달한의원)

   
▲ 김태현 한의사

주위가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몸의 균형은 시각계, 고유감각계, 전정신경계의 조화로 이루어진다.

시각은 사물의 위치와 움직임, 고유감각계는 자세, 전정신경계는 머리의 움직임과 중력의 정보를 뇌에 전달하고 뇌는 이를 통합하여 평형유지에 필요한 명력을 몸에 전달한다. 감각신경계와 중추신경계의 통합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어지럼증이 생긴다. 어지럼증은 이런 여러 가지 부위 중에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발생하기 때문에 진단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많다.

어지럼증은 누구나 한번쯤을 겪었을만한 흔한 증상으로서 통계상 보통 지역사회의 유병률은 20~30%로 나타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인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에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2014년 통계에 따르면 50세 이상의 진료인원이 67%, 여성의 진료인원이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어지럼증은 원인에 따라 뇌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중추성, 주로 귀와 관련이 있는 말초성, 그리고 기타로 구분할 수 있다.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경색, 출혈의 증상 및 후유증으로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 생명에 위험할 정도로 중한 질병에 동반되어 나타난다. 말초성 어지럼증은 귀의 전정기능 이상으로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등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기타 원인으로 부정맥, 저혈당, 미주신경성 실신, 편두통, 불안장애, 공황장애, 우울증 등에서 나타난다. 대부분은 병원에서 진단되는 한 가지 원인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더 많고 만성으로 진행되며 기능저하 및 체력저하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위중한 질환일 수 있으므로 혈압, 맥박 등 기본적인 신체 활력 징후를 판단하여 뇌질환의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그 다음으로 머리를 회전시켜서 진찰하는 이석증 진단으로 귀의 이상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기타 혈액 검사, 영상의학 검사가 필요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모든 검사 상에서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가 없는 경우도 많은데 이경우 병원에서 치료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 체력저하가 심하거나 목뼈가 틀어져서 나타나는 경추성 어지럼증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양방병원에서는 이러한 원인에 대해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한방 치료로 이러한 원인불명의 어지럼증에 대해 치료가 가능하다.

체력이 떨어지면 자율신경 기능 부조화로 심장 활동이 불안하게 되고 머리 쪽의 혈액순환이 나빠진다. 이런 경우 체력 보강을 위한 한약 치료가 도움이 된다. 또한 목뼈가 틀어져서 나타나는 경추성 어지럼증의 경우 침치료, 추나치료 등으로 목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를 치료는 경우 도움이 된다.

특히 3개월 이상의 만성으로 진행되는 어지럼증인 경우 원인을 반드시 찾아보고 병원에서 특별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다면 체력과 뇌기능 상태에 따라 치료계획을 설정해야 한다. 어지럼증은 만성으로 진행되기 쉽고 체력저하로 나타나는 질환이므로 보강이 필수인 질환이다. 노화와 뇌기능저하로 나타나는 경우 기억력저하, 치매 등의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고 후유증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약치료로 부족한 체력을 보완하고 침치료, 추나치료 등으로 틀어진 목빼를 바로잡는다면 후유증 없는 일상복귀가 가능하다.(상담: 267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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