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다문화부녀회, 행복경로당과 함께 ‘사랑의 음식나눔’

   
▲ 물만두를 나눠 먹으며 고향생각은 물론 한국생활의 희로애락을 공유하는 귀환중국동포들.
   

▲ 이날 빚은 만두가 1만 5천여개 이른다.

 

인정 넘치는 중국동포들의 왁자지껄 고향냄새가 대림동에 물씬 풍겼다. 오손 도손 이웃과 함께 먹었던 고향의 ‘물만두’를 빚으며 어느새 어머니, 아버지 ‘이웃사촌’이 다 되어갔다.

대림동 다문화부녀회(회장 이영숙) 주관 중국동포 ‘행복경로당’(회장 신경수) 사랑의 음식 나눔 행사가 지난 5월 4일 100여 어르신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음식 나눔 봉사로 직접 빚은 1천400개 만두가 사랑이 되어 고향을 추억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이영숙 회장은 “한국이라는 타지에서 정을 붙이며 함께 살아가는 동포끼리 고향의 ‘물만두’ 한 끼 식사를 하고 싶은 소박한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많이 드시며 고향생각도 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경로당에 함께한 어르신들은 준비한 음식이 동이 날 정도로 맛있는 식사향연을 이루었고 살아가는 이야기와 고향소식을 나누며 흥겨운 시간을 맞았다.​

행사 후 행복경로당 신경수 회장도 “직접 빚은 물만두에서 고향의 맛을 느꼈다. 타지에서도 서로 돕는 아름다운 마음을 전해주신 다문화부녀회에 큰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중국동포 ‘대림동 다문화부녀회’는 지난 수 년 동안 기초질서 캠페인, 대림역 등 환경미화봉사, 사랑의 음식 나눔 등 다양한 지역봉사를 펼쳐오며 한국사회에 스며들고 있다. (자료제공 : 이영숙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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