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민주당 싹쓸이 승, 구의원도 민주당 9‧자유한국당 6‧무소속 2

   

▲ 채현일 구청장 당선인이 13일 늦은 밤 당선자 축하연에서 선거운동에 참여한 모든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 상대 후보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호명하며 함께 가는 새 영등포시대를 선언했다.

   
▲ 신경민 선대본부장과 함께 선거운동 과정을 회상한 후 가진 당선자 축하연에서 만세삼창으로 기쁨을 누리고 있다.
   

▲ 아버지와 아내, 딸과 함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채 당선인.

 

6·13 지방선거는 민주당 압승,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참패가 나타나 유권자의 소중함을 더욱 각인시켰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구청장 후보는 다른 당 후보를 일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해 최연소 영등포구청장을 맞이하게 됐다. 그의 나이는 이제 47세.

채현일 구청장 후보는 다른 당 후보를 개표초반부터 크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해 당선을 확정했다. 채 후보는 99,863표를 얻어 지지율 51.84%로 48,885표(25.37%)를 득표한 2위 김춘수 후보를 절반이상 앞섰다. 현직 구청장인 무소속 조길형 후보는 10.7%를 얻는데 그쳤고 양창호 바른미래당 후보도 15,926표(8.26%)를 득표했다. 정재민 후보는 7,402표(3.84%).

신경민 국회의원과 을 지역 시/구의원 당선자가 밤 늦게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선자 대회에서 채현일 구청장 당선자는 "신경민 국회의원을 비롯한 갑을 당원과 구민 여러분, 함께 한 선거캠프 관계자에게 감사함을 표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한 후 "영등포의 새로운 이미지를 다시 세우는 ‘탁 트인 영등포’를 만들어 이 지역의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 채 당선인은 “영등포가 확실히 발전하고 도약하는 모습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인 지방자치와 민생살리기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제대로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아울러 "초심 잃지않고  사람이 먼저이고 주민이 우선하는 소통하는 구청장, 아이들 교육을 우선하는 구청장, 안전을 책임지는 구청장, 약자와 소외계층 챙기는 구청장 되겠다."며 정파와 이해관계를 초월하는 통합/화합하는 구청장 되겠다."고 첫 일성을 말했다.

  1. 이에 앞서 신경민 선대위원장(국회의원)은 "이젠 구청장과 당정협의회도 열 수 있게 됐고 차담(茶談)도 가능하다."며 그간의 소원함을 표현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시장, 채현일 구청장과 함께 그동안 풀지 못한 민원을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채 당선인의 주요 공약으로 △영등포고가철거 △구청장 산하 영등포100년 계획위원회 △영등포 테헤란밸리(경인로), 문래 벤처밸리(문래동) 등 미래 4차산업 특구로 육성 △영등포역 일대 및 철도상부를 한강이남 전국단위 복합환승밸리로 건설 △영등포 고가 철거 후 영등포로터리 진입구간을 랜드마크 경관 조성 △서부간선도로, 국회대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로 ‘영등포 파크웨이’ 조성 △중고등학교 사교육비 부담해소와 학업증진을 위한 대학생멘토단 운영 △영등포 관내 고등학교를 명문고교로 육성 △구민들의 요구를 직접 청취, 이를 구정에 반영하는 ‘영등포 1번가’ 시행 △정책제안에 대해서 구청장이 직접 답변하는 ‘영등포 신문고’ 시행을 내걸었다.

채현일 전 행정관은 전남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이후 십수 년간 영등포에 거주하며 국회 보좌관,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의원 1선거구 최웅식, 2선거구 김정태, 3선거구 정재웅, 4선거구 양민규 후보 역시 1위를 달려 민주당의 싹쓸이 승을 거뒀다. 특히 보수당에 단 한번만 허용했던 3선거구 시의원은정재웅 후보가 상대 김경석 보수 후보를 물리치고 20년 만에 시의원에 당선돼 눈길을 끌었고 양민규 시의원 당선자는 최고 득표율로 당선됐다.

또 구의원의 경우도 민주당 돌풍은 이어졌다. 가 선거구 정선희(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됐고 김재진(자유한국당) 후보가 2위를 차지해 구의원 직을 유지했다. 또 나 선거구 오현숙(더불어민주당), 고기판(무소속)후보가, 다 선거구 김길자(더불어민주당), 이규선(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됐다. 또 라 선거구 윤준용(더불어민주당)후보는 최다 득표율로 4선 의원에 올랐고 이용주(자유한국당) 후보도 5선 의원이 됐다. 마 선거구 박미영((더불어민주당), 장순원(자유한국당) 후보, 바 선거구 허흥석(더불어민주당), 권영식(자유한국당) 후보, 사 선거구 김화영‧유승용(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박정자(무소속) 후보의 3위가 돼 7선대열에 합류했다. 비례대표는 이미자(더불어민주당), 최봉희(자유한국당) 후보 역시 초선의원의 대열에 이름 석자를 올렸다.<김홍민 기자>

   

▲ 13일 내내 역할을 맡은 신경민 국회의원과 채현일(왼쪽) 구청장 당선자.

   
▲ 아내인 이희경(성규관대 글로벌리더학부 대우전임교수와 투표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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