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도 다양 결과예측 복잡, 구의원 사-선거구 3명 선출에 7명 등록해

   
 

6.13지방선거에 나서는 우리지역 풀뿌리 주자들이 후보등록을 앞두고 현역의원 탈당과 타당 행 선택 등 피 말리는 선거전이 계속됐다. 등록결과 시․구의원 모두 지난 2014년 선거 때보다 경쟁률을 비슷함은 물론 일부 지역은 현역의원이 공천에서 밀려 출마하는 등 어느 한 곳도 당락을 예견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북미 대화’ 역시 선거 하루 전으로 정해져 역대 어느 선거보다 ‘깜깜이 선거’도 예상된다. 또 복수공천 기초의원선거구 기호배정과 관련, 여전히 기호 ‘가’번의 선호도가 높아 같은 당 내 ‘가․나’ 싸움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본지는 각 선거구별 최종주자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서울시의원

경험․도전으로 ‘표밭갈이’

제1선거구(영등포본동, 신길3동, 문래동, 도림동)

제1선거구는 상업․공업․주거지역이 혼재된 준공업지역이다. 또 시간이 흐르기는 했지만 과거 동 통합지역이 이뤄진 마을이기 때문에 아직도 소지역주의가 존재하기도 한다. 또 상업․준공업지역은 개발을, 주거지역은 환경개선을, 통합지역에서는 어떤 화합 책과 정책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1선거구는 최웅식(55, 민주당)시의원과 오용만(60, 한국당)헌법학회 부회장, 노명욱(45, 바른미래당)의 정립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후보자들은 경험(최)과 변화(오, 노)의 또 다른 캐츠프레이즈가 유권자의 선택을 좌우하게 될 전망이다.

50대 후보 각축장, 시선집중

제2선거구(당산동, 양평동, 영등포동)

50대 3명 후보가 맞붙은 지역이어서 젊은 정책대결이 불만하다. 제2선거구는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은 당산1동과 양평동에서, 자유한국당은 당산2동에서 전통적으로 우세를 보여 온 만큼, 강세지역의 수성과 약세지역에서의 득표 전략이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현역 서울시의원인 김정태(55) 후보를 내세워 3선을 노리고 한국당은 환경박사 출신의 이성진(56) 자유총연맹 영등포구지부장이 도전장을 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은 표대성(58)선행실천릴레이운동본부장을 내세워 표밭을 일구고 있다.

‘이번에는 다를 수 있을까

제3선거구(여의동, 신길1․4․5․7동)

제3선거구는 전통적으로 자유한국당 강세지역이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예전의 파괴력보다는 강세가 낮아지고 있고 20대 총선에서는 신경민 후보가 여의동 선거구 중 다수 지역에서 승리한 지역이라 결과가 주목된다. 또 서민밀집지역인 신길1, 4, 5, 7동이 선거구로 포함돼 있어 이번 선거의 최대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서울대 출신의 정재웅(50) 문재인대통령후보 도시계획 특보가 나선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김경석(58) 한국스피치웅변협회장이 배수의 진을 쳤다. 또 바른미래당은 정이선(32) 후보가 뒤늦게 등록해 또 다른 관전거리다.

양자대결로 ‘끝장 승부’

제4선거구(신길6, 대림1․2․3)

대림 3개동과 신길6동을 선거구로 하는 제4선거구는 호남출신 주민이 타 지역에 비해 많아 전통적으로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대선과 총선 등 역대 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한 적도 있어 싸워볼만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여기에 중국귀환동포 등 다문화세대 대부분이 대림 지역에 거주해 이들의 평가와 입소문도 또 다른 당락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평이다.

민주당은 양민규(42) 보좌관이 본선에 나왔고 자유한국당에서는 신동철(51자유한국당)우정건설 대표가 출마했다.

 

◇영등포구 구의원

가-선거구(신길3동, 영등포본동)

민주당은 정선희(63) 현 구의원이 단수 추천받아 등록했고 한국당 역시 김재진(47) 현 의원을 공천해 현역의원 대결구도다. 여기에 특정한 후보가 나서지 않아 무투표 당선도 점쳐졌던 이 지역에 바른미래당 김선길(29)후보가 등록해 3파전으로 최종 펼쳐진다.

나-선거구(도림동, 문래동)

민주당은 새누리당 출신 비례대표 구의원을 지낸 바 있는 오현숙(54) 전 의원이 등록했고 한국당은 현역 의원인 강복희(63) 후보를 내세워 불꽃대결을 펼친다. 바른미래당은 장사율(62) 문래카도크대표를 내세워 배수진을 쳤고 고기판(59)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구의원 5선에 도전한다.

다-선거구(당산2동, 영등포동)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김길자(55)현역 의원이 민주당 대표로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한국당에서는 이규선(54) 탁구연합회장이 초선 지방의원에 도전했다. 또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용범(61) 현 의원이 한국당을 탈당, 정책선거를 앞세워 3선을 원하고 있다.

라-선거구(당산1동, 양평1․2동)

2014년 선거 때와는 달리 높은 3명이 지원해 절반이상으로 낮아진 라 선거구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윤준용(58)의원이, 한국당에서는 이용주(70) 구의원이 나온다. 아울러 바른미래당에서는 IBK기업은행지점장을 지낸 정영택(62)후보가 등록해 표밭갈이에 한창이다.

마-선거구(여의동, 신길1동)

전통적으로 보수우위를 점해온 이 지역에서 민주당은 중학교 교사출신인 박미영(55) 현역 의원을 내세워 1위로 당선을 기대하고 있고 한국당은 장순원(59) 전 여의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내세워 고토(故土)를 지켜 낸다는 각오이다. 이런 가운데 정영출(63) 현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 바른미래당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박대윤(민중당34)국민주권연대정책선전위원과 김홍주(30)‧김용승(51) 후보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

바-선거구(신길4․5‧7동)

영등포구의원 선거 사상 최초의 ‘무투표 당선’지역이 나왔다. 2인 선거구에서 두 명이 출마해 당선을 확정한 것. 민주당에서는 곡성신문 발행인 출신인 허홍석(52) 의원을, 야당으로 변신한 한국당은 권영식(63) 현 구의원을 등록, 재선과 3선의원에 올랐다.

사-선거구( 신길6, 대림1․2․3동)

3인 선거구인 사 선거구는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복수공천을 실시함은 물론 바른미래당과 타당 후보, 무소속 출마자도 있어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최대의 전쟁(戰爭)’ 지역으로 불리고 있어 유권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민주당은 김화영(61) 전 구의원을 1-가 번으로, 유승용(62)현 구의원이 1-나로 등록했고 한국당은 마숙란(57)의원을 2-가, 박유규(66) 의원을 2-나 번으로 출마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윤동규(63) 전 의원을, 민중당은 영등포구위원장 이윤진(41)후보를 전면에 내세웠고 최다선인 박정자(75) 의원은 자유한국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표심을 공략한다.<김홍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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