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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적게, 채소는 풍부하게이성진 지회장(자유총연맹 영등포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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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6  11: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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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체의 육류 소비를 20%만 줄이면 모든 미국인이 도요타 캠리 같은 일반 차를 이용하다 에너지 절약형 프리우스로 갈아타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몇 년 전 뉴욕타임즈에 실린 기사의 내용이다. 이 기사에서는 지나친 육식은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육류 생산을 위해 막대한 에너지가 쓰이며 축산 폐수에 의해 수질이 오염되고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실제로 1961년 연간 7,100만 톤이던 전 세계의 육류 소비량이 2012년에는 무려 2억 8,400만 톤으로 4배나 늘었다.

실제로 우리나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1980년 11.3kg에서 2010년 38.8kg으로 3.4배 증가했으며 2012년에는 43.7kg으로 4.3배로 늘어났다. 1970년대에는 5kg에 비하면 9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반면 쌀 소비량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쌀 대신 육류 대체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의 환경을 가장 위협하는 존재는 차(車)가 아니라 소(牛)” 몇 년 전 유엔의 한 보고서에서는 육식이 개인의 건강은 물론 환경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에서는 세계적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소 떼가 기후, 산림, 야생 동물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된다고 했다. 판매를 목적으로 대량 사육되는 가축들이 배출하는 배설물은 미국 전체 인구가 배설하는 양의 130배나 되고, 이 오물은 수질 오염과 토양오염, 나아가 대기 오염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게다가 가축의 체내 가스와 분뇨에서 배출되는 메탄은 지구 전체 메탄의 1/3이 넘는다. 메탄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속도는 이산화탄소보다 20배나 빠르다. 이는 쉽게 말해서 지구온난화가 식용으로 사육되고 있는 소의 방귀 때문에 더 가속화된다는 뜻이다. 결국 육식하는 사람은 이들 배설물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뜻이다. 이 말은 육식을 중지하는 것만으로도 지구온난화와 수질, 토양 오염은 물론 대기오염을 막는데 기여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다른 한편으로 육식에 대한 욕망 때문에 재생할 수 없는 자원이 끊임없이 소모되고 있다. 미국의 물의 반, 농경지의 80%, 콩 수확량의 거의 대부분 그리고 전 세계 곡물의 반 이상이 인간의 육식 욕구를 채워줄 고기 즉 동물을 사육하는 데 쓰인다. 사육은 물론 도축·포장·운반 및 판매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쓰인다. 함유하는 영양분은 다르지만 쇠고기를 생산하는 데는 같은 열량의 야채를 재배할 때보다 16배의 에너지가 소모된다.

또한 가축 배설물 등 축산 폐수에 의한 토양과 수질 오염도 심각하다. 게다가 이들 가축을 먹이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사료용 곡물을 길러야한다. 인간에게 공급할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암소는 끊임없이 임신 상태에 있어야 하고 하루에도 수없이 압착기를 달아 젖을 짜내며, 유전자 조작, 호르몬제 투여, 집중적인 젖 짜기를 통해 자연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양보다10배나 많은 우유를 생산하도록 강요받는다. 이처럼 공장화되고 기계화, 산업화된 축산 환경에서 소들은 가정의 애완동물이었다면 불법 행위가 되었을 학대를 당하면서도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사라져간다.

“우리는 우리처럼 욕구, 열정, 장기들을 가진 동물의 시체를 먹는다.” 소설가이자 시인인 로버트루이스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은 현대 축산업을 이렇게 빗대어 말했다.

산업화된 축산업으로부터 동물을 구하고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서 할 수 있는 행동 가운데 하나가 채식이다. 채식은 탄수화물, 단백질, 섬유질, 오메가 3,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최상의 영양을 제공하며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며 건강한 인생을 누리게 해줄 대안적인 식사법이다. 소비를 위해 대량으로 동물을 키우는 것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지구를 파괴하는 일이다. 이러한 사육 방식으로 인해 환경, 자원, 우리의 건강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도살장에 한번 가보면 평생 채식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바로 그들을 고통과 공포의 비명을 지르게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있다. 지구의 건강은 물론 개인의 건강을 위해 이제 서서히 육식의 종말을 고할 때이다. 육식은 비효율적인 낭비이자 자원과 환경을 파괴하고 동물에게 엄청난 고통을 야기하고 우리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지금 육식을 위해 벌목되고 황폐화된 땅을 다시 복원하고 사람들을 먹일 곡물을 재배함으로써 부족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잘 사용한다면 세계 기아는 많은 부분 해결될 것이다. 육식을 줄여야 하는 이유는 그 뿐만이 아니다. 산업화된 공장식 축산에 의해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8퍼센트를 차지해 교통수단에 의한 배출량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를 위기로 몰아가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도 육식을 멈추어야 한다.

개인 이육식을 포기하고 채식을 선택하는 순간 연간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1.5톤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자동차를 하이브리드차로 바꾸면 연간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1톤 줄일 수 있는데 그것보다 더 많은 양에 해당한다.

마찬가지로 일주일에 한 번만 햄버거 섭취를 줄이면, 자가용으로 512km를 달렸을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만큼을 줄일 수 있고, 4인 가족이 일주일에 한 번만 고기와 치즈를 먹지 않으면 5주 동안 자가용을 타지 않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미국인 전체가일주일에 한 번만 고기와 치즈를 먹지 않으면 760만 대의 자동차가 배출하는 양만큼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물론 건강문제의 개선 효과도 중요하지만 지구 환경을 살리는 차원에서도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늘리는 일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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