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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정차역에서 영등포가 사라지고 있다양창호 前 청와대 행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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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5  16: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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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창호 전 청와대 행정관

2004년 4월 1일 개통된 KTX는 서울역과 용산역을 경부선과 호남선의 출발역으로 결정하면서 영등포역은 KTX 정차역에서 제외된 바 있다. 영등포구는 6년간의 정차요구투쟁을 통하여 2010년 10월 영등포역에 출퇴근길 KTX 각 1회씩을 정차시킬 수 있었다. 2002년 정부와 서울시는 영등포역이 KTX정차역으로 부적합한 이유를 역세권주변의 교통혼잡과 주변정비문제를 거론했다고 한다.

영등포역이 KTX 정차역에서 제외된 다음, KTX를 정차시키기 위해서 많은 영등포구민들이 투쟁위를 구성하고, 6년간의 기나긴 활동과 노력 끝에 영등포역은 그나마 출퇴근시에 각 1회씩 KTX를 정차시킬 수 있었다. 영등포역의 KTX 정차는 KTX 승차편리성과 영등포역세권의 상권과 연결되어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최근에도 영등포역이 철도정차역에서 밀려나는 느낌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지난 5월 발표된 국내 유일한 2층 열차인 ITX 청춘열차가 경부선에 개통되면서 영등포역을 비롯한 관내 1호선 3개역은 정차역에서 제외됐다. 젊은 층에서 관광열차로 인기가 높은 ITX 청춘열차는 용산역을 출발하여 노량진역과 신도림역을 정차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코레일은 노량진역은 9호선과 환승, 신도림역은 2호선과의 환승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또 7월 7일부터 시행된 광역급행열차 경인선의 정차역은 용산, 노량진, 신도림, 구로역으로 결정되면서 영등포역은 또 제외됐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서남권의 교통중심지역할을 했던 영등포역이 정부관계자와 철도이용객들의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영등포구민은 가장 인접한 곳에 가장 번화하였던 영등포역을 두고도 KTX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울역, 용산역으로 가야하고, ITX청춘열차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노량진역, 신도림역으로 가서 환승해야 한다, 또 경인선 특급급행열차를 타기 위해서는 노량진역과 신도림역, 구로역으로 가서 환승을 해야 한다.

우리가 서남권의 중심 영등만을 생각하고 있을 때에 인근의 다른 철도역사는 철도시설을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갖추고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용산역과 신도림역 주변을 둘러보면 영등포역세권이 정체되어 있는 반면에 이들 역사는 다른 지역의 주민들의 접근을 용이하도록 주변지역을 깨끗하게 정비하고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지금 우리가 경쟁력 있는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만 영등포구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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