慧文 이경희 기자

이경희慧文 기자(시인)
이경희慧文 기자(시인)

[영등포투데이] 「서울 시내버스 12년 만에 멈췄다...파업 돌입 속 물밑접촉, 11시간여 만에 타결」 〈2024.03.28. 연합뉴스〉

“선생님? 저 오늘 학교도 못 갈 뻔~ 그런데 지하철이 집 근처에 없는 친구들은 어떻게 해요?”

누구의 목소리가 옳은 것이고 그른 것인지 지금 서민들은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 분명한 것은 자가용을 타고 유유히 지나가는 사람들과, 그래도 역세권을 끼고 있는 집에서 살고 있는 바꿔타기 가능한 서민 위층 사람들이 보인다는 사실이다. 언제까지 이 격차를 감내하며 살아가야 할지 끝도 없는 삶의 인내만 감내해야 하는 그들과 그들 외의 서민들의 모습은 속상하고 안타깝다. (아침이면 작은 마을버스에서 내려 숨을 헐떡이며 뛰어가는 서민들의 모습이 자꾸만 마음을 아프게 한다.)

“국민 여러분, ㅇㅇㅇ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닙니다. 여러분~ 제가 할 수 있습니다.”
“뭐야? 선거 때만 고개 숙이고 조금만 지나봐~ 건방지기 짝이 없고, 빤빤한 얼굴에 기름기만 자르르 흐르지~ 우리들 만나기나 해 주나?”

「‘분신 택시기사 폭행・협박’ 운수회사 대표, 1심서 1년 6개월」 〈2024.03.28. 서울경제〉 
「결혼 약속한 여친 190회 찔러 살해...‘얼굴・신상’ 공개됐다.」 〈2024.03.23. 서울신문〉
「미국 대형다리 심야 붕괴...차량 여러 대 추락해 20명 실종 추정」 〈2024.03.26. 연합뉴스〉
「골프가 원인? 루게릭과 관련한 뜻밖의 취미들- 골프, 원예, 사냥과 같은 특정 취미 활동이 신경세포가 죽어가는 질환인 루게릭병(ALS,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4.03.16. 주간조선〉

돈 좀 있고, 힘이 있다고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협박하고 폭행을 일삼는 者들, 칼을 던지고 꽂고도 아니라고 하는 者, 저 멀리 미국에서는 운전하며 그저  다리 위를 달리던 사람들이 아무 이유도 모른 채 물 속에서 죽어 실종자가 되었고, 富를 상징하는 골프와 사냥이 현재로선 살릴 수 있는 약도 없는 병을 얻을 수 있다니 이런 소식들을 그 진실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이 인간의 가장 밑바닥 양심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꽃피는 4월의 배경 하늘을 그리며 여의도를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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