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자회견, ‘박 대통령 지금 당장 국정에서 손 떼고 퇴진하라’ 요청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 갇혀 어떤 공식 일정도 수행하지 못하고, 국무회의도 2주가 넘도록 주재를 못하고 있다. 국정 마비를 넘어서 나라가 사실상 유고상태에 빠졌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영등포구 시국선언 참가자 일동은 오는 10일 구청 앞에서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은 이윤진 (영등포 세바퀴 위원장)의 사회로 임성윤 교무(원불교 영등포교당), 이남신 소장(한국비정규노동센터), 정재민 (정의당 영등포구위원장), 주민 등이 박 대통령 퇴진촉구 종교인 발언, 노동단체 발언, 정당인 발언, 주민발언 등을 통해 하야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박 대통령은 최순실과의 40년 우정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의 책무를 포기했다. 대통령 스스로 책무를 포기하고 최순실의 꼭두각시가 됐음으로 박근혜는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박 대통령이 하야하면 국가적 혼란이 와서 안 된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스스로 대통령 책무를 져버린 사람이 대통령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대한민국이 국가적 유고상태에 빠지고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존재만으로도 나라를 마비시키고 있는 박 대통령은 국가적 혼란 걱정 말고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밝혔다.

아울러 “영등포구 주권자들은 유래 없는 나라의 위기 앞에 다시 일어선다.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주체는 나라를 망쳐버린 정치권도, 범죄를 눈뜨고 봐준 사정당국도 아닌 오직 주권자인 국민임을 직시하며 모였다.”며 “박근혜는 퇴진하라” 외쳤다.

이들은 3가지 사항도 주장할 예정이다.(다음과 같다)

첫째, 헌정파괴, 국정농단, 민주주의 파괴의 주범인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자격이 없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퇴진하라. 그리고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 성역 없는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국민 앞에 선언하라.

둘째, 국민들은 온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든 최순실에게 최고 형량 5년 ‘직권남용죄’ 혐의를 적용한 정치 검찰을 신뢰할 수 없다. 또한 이번 사태의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별검사가 제대로 된 수사를 할리 만무하다. 따라서 완전하게 독립된 별도의 ‘박근혜-최순실 특검법’ 제정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부터 이번 사태에 연루된 청와대 비서진과 장차관, 재벌과 대기업 관계자, 최씨 일가와 측근 등 의혹에 연루된 모든 이들을 엄정하게 수사하고 처벌해야 한다.

셋째, 새누리당은 박근혜와 최순실의 40년 넘는 관계와 문제를 알고 있었음에도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었고 지난 4년간 최순실의 광범위한 국정농단을 방조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도 새누리당은 ‘비선실세’, ‘문고리3인방’, ‘최순실 특혜 의혹’ 등 온갖 의혹을 감추고 방어하면서 헌정유린에 동참했던 공범이다. 새누리당은 온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헌정을 유린한 것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당을 해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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