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엔 고층복합건물, 해군부지 공원으로

메낙골공원 빠른 현실화 방안을 제시한 김민석 국회의원 기자회견
메낙골공원 빠른 현실화 방안을 제시한 김민석 국회의원 기자회견

[영등포투데이]“병무청 부지에 고층복합건물을 건립하고, 해군부지는 전체는 공원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국방부-병무청-영등포구청이 3자 협약을 체결하고 최우선적으로 병무청 내 보행로를 개설해야 한다”
김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을)은 23일 서울지방병무청 정문 앞에서 메낙골공원 조성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메낙골공원을 빠른 시일내에 현실화하기 위한 세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초선 의원시설 조순 서울시장과 함께 공원으로 지정했으며,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한 순차적 공원 조성 방안을 제시하여 이루어낸 바 있다”고 운을 뗀 뒤 “지난 해 해병대회관 건립이 유력하게 검토되면서 공원이 무효화 되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성남의 군 호텔을 해병대회관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유도해 지역주민과 해병대를 위한 윈윈(Win-Win)의 결정으로 공원을 지켜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병무청은 신축 청사를 얻을 수 있고, 남은 공간은 부족한 군 간부 숙소와 민간분양으로 활용하여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사업추진을 위해 국방부-병무청-영등포구청 3자 협약을 체결하고 우선순위 과제를 선정하여 공원의 현실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복합개발 착수 전에 최우선으로 보행로를 개설하여 높은 담장과 보안시설로 가로막혀 있던 공간을 열어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낙골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해 6월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된 이후 구체적인 사업이 추진 된 바는 없다. 지구단위계획 확정 당시에도 지역 주민들은 기존에 구청과 주민이 합의된 내용이 백지화된 졸속계획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영등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