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영등포

▲ 경성방직 공장내부(1950년대)

[영등포투데이]영등포 산업단지하면 방직공장이 떠오르고, 그 중심에는 경성방직이 있다. 1919년에 영등포에 세워진 섬유회사인 경성방직주식회사는 다음과 같은 특징으로 유명하다. 
첫째, 일본인 자본이 절대적이었던 일제강점기에 드물게 조선인들이 주주가 돼 설립한 최초의 주식회사라는 점이다.

▲ 경성방직공장(1930년대)

둘째는 해방 후 증권시장에 상장된 1호 기업이라는 기록이다.
이렇게 출발한 경성방직은 ‘태극성’이라는 상표로 면직물을 생산 판매해 당시 조선인들이 애착을 느끼던 민족기업이었다고 한다.
한편 경성방직은 방직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유통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2009년 옛 공장터에 초대형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를 지었다.
연면적 37만 ㎡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이곳엔 백화점과 명품관, 패션몰, 대형마트, 영화관, 호텔, 대형서점, 웨딩홀 등이 입주해 있다.

▲ 경성방직공장(2004년)

그리고 붉은 벽돌 건물인 경성방직 사무동은 한국인 자본에 의해 설립된 섬유공업의 상징적인 건물로 원형을 대부분 간직하고 있어, 근대 공업사·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제135호로 지정되었다. 주변에 작은 생태숲이 조성돼 있어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되고 있다.
자료제공 / 영등포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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