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의회 남완현 의원

           남완현 구의원(문래 도림)
           남완현 구의원(문래 도림)

[영등포투데이] 작년 12월 21일 영등포구의회는 2023년도 제2차 정례회의 본회의를 열어서 영등포구청의 2024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2024년도 예산안에는 그동안 영등포구의회에서 3번이나 삭감되었던 ‘경부선 일대 종합발전 마스터플랜 용역비’ 예산 3억 5천만 원이 포함됐다. 

해당 용역은 영등포구 관내를 지나는 경부선 철도가 지하화되면 지상 구간 및 주변 일대의 선제적인 개발을 위한 종합발전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여 추후 정부와 서울시 등 관계기관의 경부선 지하화사업 추진 단계에서 영등포구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된 것이었다.     

그러나, 경부선 지하화 특별법에 대한 논의가 지지부진하면서 애초 예정되었던 2023년 상반기까지도 특별법 발의가 이루어지지 않자, 해당 용역 실시는 아직 시기상조라면서 2022년 12월, 2023년 6월, 2023년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서 영등포구의회에서 삭감되었다. 

따라서 이번에도 용역비 예산편성은 불가능한 듯 보였다. 예산결산위원회의 의원들 사이에서는 경부선 지하화를 위한 특별법이 아직 제정되지 않아서 시기상조이며, 정부나 광역지자체의 예산으로 할 수 있는 용역을 굳이 우리 구비를 들여서 할 필요가 없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예산심사 과정에서 영등포역의 KTX 정차, GTX-B 노선 연계, 영등포시장 로터리와 영등포 지하상가 활성화 방안을 해당 용역에 포함시켜서 용역 발주를 영등포구의 지역 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자면서 설득했다. 평소 영등포발전은 KTX영등포역정차,GTX-B노선 연계 등으로 영등포지하상가와 영등포시장 로타리 상권번영을 구의회 기간에도 늘 강조했다. 그러하던 시기에 마침내 이번 경부선 마스터발전플랜심사
용역에 범위를 확대하여 영등포역을 서남권 교통 중심지로 도약시키고 경부선 지하화에 따른 상부 지역의 개발로 경제 및 교통 허브를 만들기 위한 용역비 예산편성이 필요하다는 논리에 반대하는 의원들도 지역 발전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최초 3억 원이었던 예산을 3억 5천만 원으로 증액하여 예산편성에 합의한 것이다.

애초에는 용역예산 편성에 반대하던 의원들도 영등포구 발전이라는 큰 뜻에 흔쾌히 함께해 준 점에 대하여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내년에는 영등포구를 주축으로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동작구와 같은 인근 6구역 자치구들과 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영등포역 KTX정차와 GTX-B노선 연계 등을 통해 서남권 지역 교통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경부선 일대 종합발전 마스터플랜 용역은 단순한 용역이 아니라 영등포구가 서남권의 중심 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디딤돌을 놓는 계기로 변모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하여 계속 앞장설 것이다. 

지난해 11월 국회에서의 경부선 철도 지하화 특별법 발의와 맞물려서 이번에 남완현 의원 주도로 영등포구의회에서 ‘경부선 일대 종합발전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비가 편성되면서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성큼 우리 곁에 다가선 느낌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경부선 지하화 특별법의 제정과 시행으로 2024년에는 그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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