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호 구의원 5분 발언

[영등포투데이] "영등포예술의전당은 건립에 천억원 이상, 연간 운영비 또한 30~50억원 가까이 지출되는 과도한 재정부담에 비해 그 필요성에 적어 타당하지 않은 사업이라고 본다."

영등포구의회 임헌호 의원(당산1동, 양평2동)은 21일 영등포구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등포예술의전당 건립이 내용상ㆍ절차상 타당성을 상실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임 의원은 "올해 상반기에 관내 중소상공인에 대한 30억원 예산의 융자지원에 143억원에 달하는 신청이 폭주했다. 수많은 절박한 신청자가 발길을 돌려야 했는데, 영등포예술의전당 연간운영비 30억원이면 이런 절박한 사업 한 해 예산과 맞먹는다" 며, "건립비용 천억원으로는 이런 사업을 16년간 하고도 남는다" 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문화예술회관 중 500~600석 이상의 공연장을 둘 이상 갖추고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며 건립의 필요성이 회의적임을 피력했다.

또, 임 의원은 영등포구가 급작스럽고 일방적으로 건립 계획을 들고 나왔으며 사안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도, 구의회와 구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소통도 갖추지 않은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임 의원은 문래동 공공공지의 활용에 대해 원점에서부터 구의회, 구청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뜻을 모으는 진정한 주인의식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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