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혜문 기자

이경희慧文 기자(시인)
이경희慧文 기자(시인)

[영등포투데이]

「지옥은 텅 비어 있고, 모든 악마들은 여기에 있다.」
          〈The Tempest-윌리엄 셰익스피어〉

“오염수가 아니고 처리수야! 그리고, 여태껏 회 잘 먹고 다니다가 왜 갑자기 난리들이야! 언제는 바다가 깨끗했냐? 공장 폐수 시꺼먼 거, 비오면 다 강으로 내 보내고 그랬잖아? oo만 왜 미워하는데? 다 빨갱이들이야!”

「베트남서 영토 넓히는 롯데·이마트, 베트남 유통시장 공략」
           〈아시아경제 2023.09.09.〉
“이상하네~ 베트남도 O산주의 국가인데, 빨갱이들과 왜 사업을 하지? 롯데·이마트 다 구속 아닌감?”

「 “탈북 청소년 성추행” 유명 목사 구속 기소」
       〈연합뉴스 2023.09.15.〉
“하나님만 믿으세요~천국에 갑니다. 안 믿으면 지옥에 갑니다."
“천국 가실 목사님이 왜 감옥을 먼저 가시나?”

「친아빠가 7년간 성폭행...할머니는 “네가 피했어야지”-가해자편」
       〈서울신문 2023.09.16.〉
“도대체 툭하면 성추행, 성폭행이라는데 재미가 없어서 살 수가 있나?”

「“아내 사망 충격 귀도 안들려...제발 사형 선고” 유족들 최원종에 울분,14명 사상 ‘분당 흉기난동’ 성남지원서 첫 공판⌟
        〈NEWS1 2023.09.14.〉

「~냉전이 진행 중이었고, 핵폭탄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OO학생들은 책상 밑에 숨는 훈련을 하던 시기였다. 적어도 1년에 한 번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이때 모든 주민들은 대피소로 숨어야 했다. ~대피소로 숨는 것을 거부함으로써 원자무기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구속될 수 있었으며, 실제로 몇 명은 구속되기도 했다.~⌟
       〈과학혁명의 구조-Thomas S. Kuhn〉

현재 우리가 냉전시대에 살고 있는가? 왜 매일 검사들의 얘기와 영장청구·구속이라는 단어들을  들으며 불안 속에 살아가야 하는가!

하늘이 높고 파란 9월 중순이다. 추석이 다가오고 있는데, 물가가 너무 올라 서민들의 손은 선 듯 다채로운 색깔을 뽐내는 과일에 닿지 못한다.
(국민들은 사이렌 소리 들으며, 불안 속에서 과일 하나 살 때마다 고민하고 싶지 않다.)

가족과 따뜻한 추석을 보내고, 악마와는 멀리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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