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걸으며 청소하니, 어느덧 한 식구가 되었다.” 

제3회 건강걷기 플로깅 2023 피스로드 영등포 대회가 지난 9월 9일 오전 여의도 일원에서 열렸다. 

여의도 둘레길 모임(회장 정유순)과 공동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김인식 상임고문, 김윤섭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영등포지회장, 김신복 귀환동포연합회 회장, 채현일 전구청장 등 70여 주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대회는 여의도 앙카라공원에서 간단한 개회식과 함께, 인근 샛강 생태공원을 지나 여의도 광장까지 1.5키로 걷기와 플로깅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출발에 앞서 공동주최 정유순 회장과 김인식 상임고문은 “코로나 속에서 시작된 영등포 피스로드 행사가 이제 3회째를 맞아 더더욱 영등포 주민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되는 평화의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덕담에 나선 채현일 전구청장과 김윤섭 국민연합 지회장도 “함께 걸으며 청소하는 피스로드 운동을 통해 깨끗한 영등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샛강 생태공원을 걸으며 싱그런 가을을 미리 맞았는데, 특히 군데군데 흐르는 냇물 소리에 환한 웃음꽃이 활짝 피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또한 청년들은 생태공원 곳곳에 놓인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주우며 아름다운 환경만들기에 나서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는 영등포평화봉사회 제203차 정기봉사를 겸해서 진행됐다.  

때마침 여의도광장에 전시된 1945.8.18. 광복군이 타고 이곳에 도착했다는 C-47 비행기 앞에서 참석자들은 48년 전 1975년 120만명의 구국세계대회를 소회했다. 

그리고 여의도광장에서 마지막 폐회식을 통해 ‘건강’과 ‘평화’를 공유하기도 했다.  

금번 두 번째로 참석했다는 대림동 이 모님은 “작년엔 코스가 길어 힘들었는데, 금년엔 체력에 잘 맞추어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차차 완성도가 높아지도록 애써주신 주최 측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신길동 김 모님도 “샛강 생태공원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앞으로 자주 와야겠다”고 걷기 코스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여의도 박 모님도 “오늘 행사를 통해 함께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인지 알게됐다. 평화의 방법을 알게해 준 피스로드 대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랑해 당신을...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참석자들은 함께 노래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남북통일 만세! 피스로드 만세!! 

제3회 건강걷기 플로깅 2023 피스로드 영등포 대회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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