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전세주택 추진 준비위원회 정현갑위원장

당산동 6가 재개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정현갑위원장
당산동 6가 재개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정현갑위원장

당산동 6가 재개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당산동 6가 재개발 관심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는 5년 정도 됐다. 당시에는 12층 가로주택을 짓겠다고 다니는 사람도 있었고 다양한 개발 이야기가 있었다. 그래서 주민들의 의견과 관계없이 마구잡이로 개발해서는 안 되겠다 싶어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번 설명회를 개최한 배경은
사람들이 본인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 어울리듯이 개발도 지역에 맞게 개발해야 한다. 당산 6가는 역과 직접 연결되고 한강변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역세권에 맞는 개발을 해야 한다. 재개발은 사업성이 중요하다.
다수 주민은 신통안에 대한 비교 및 대안으로 주민제안형 역세권 재개발을 요청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내놓은 신통 주택재개발 방안으로 진행된다면 과도한 공사비 등 분담금으로 원주민들이 집을 팔고 떠날 수밖에 없다. 일반분양 분을 최대한 확보해 내 땅과 내 집을 내놓고 떠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원주민들이 떠나지 않고 함께 살 수 있도록 사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통 주택재개발 안과 비교할 수 있는 안이 있어야 한다. 더 좋은 안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하고 싶었다. 이번 주민설명회 안은 법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가능하다.

시에서 제시한 신속통합안은 어떻게 보는가?
현 신통안은 우리 지역 실정에 맞지 않는다고 본다. 우선 주민들의 의사 반영이 어렵고 주민참여단 10명만 뽑아서 그 사람들 의견만 반영해 진행되며 신통 주민대표인 저의 의견도 반영이 잘 안 되는 등 진행 과정에 많은 문제가 노출이 된다.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일명 깜깜이 개발이 될 수 있다. 공공기획으로 진행하다보니 일방적으로 끌고 가려는 느낌이다.
당산동6가 당산역세권지역은 편입지 포함된 준주거로 종상향을 이뤄서 당6가 주민 공동체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재개발사업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신속통합개발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지역실정에 따라 맞는 곳이 있다. 주택지에 속한 지역은 최고의 안이 될 수 있다. 당산동 6가처럼 초역세권역은 역세권장기전세주택 개발로 진행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빠른 속도를 가지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다만 절차를 간단하게 해 줄 것을 건의한다. 유연하게 적용해 줬으면 한다.

개발 과정에서 편입지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나 편입지를 함께 개발해야 한다는 데는 전적으로 찬성이다. 신통기획안에서도 서울시의 요청으로 간선도로변 편입지 포함 준주거 종상향을 이룰 수 있었으나 일부 주민의 반대로 인해 아쉽게 무산이 됐다. 지금 편입지 소유자들도 지하철로 인해 지하를 개발할 수 없는 문제가 있어 영광교회를 포함해 대부분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바로 편입지를 포함할 수 없다면 개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포함시킬 수 있다.

19일 개최한 설명회 모습

구청과 서울시에 제안하고 싶은 내용은
서울시와 영등포구청이 생각을 바꿔 지역적 현황과 당산역세권의 특징을 반영해 주민제안형으로 갈 것을 촉구한다. 용적률 600%를 갈 수 있는 지역을 300%로 줄여서 주민들의 분담금을 늘려 떠날 수밖에 없게 만들면 안 된다. 그리고 구청에서는 사전 타당성 조사를 해 줄 것을 촉구한다.

당산동 6가 개발과 관련 의견이 있다면
본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첫째는 공동체 전체이익의 극대화, 둘째는 분담금 최소화로 원주민 재정착, 셋째는 준주거 종상향으로 고층명품단지 실현를 이뤄서 속도감·분담금zero·준공후 자산극대화·공공기여를 달성하고자 한다. 또한 사업성이 좋으면 동의율이 높아져서 빨리 진행할 수 있다.
신속통합주택재개발 안과 역세권장기전세주택은 누가 봐도 어느 쪽이 사업성이 있는지 선명하게 나타난다. 세대수 차이도 크고 51평형이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
지리적 가치를 전혀 고려되지 않는 개발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 역세권 250m 이내의 우수한 입지와 한강을 끼고 있는 지리적 위치를 눈여겨봐야 한다. 여의도 등 다른 곳에서 60~70층으로 건설되고 있다. 처음부터 제대로 준비해서 가야 한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당산동 6가 마을이 영등포의 상징적인 주거 문화를 보여줄 수 있도록 건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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