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발생 선제 대응 … 24시간 상시 체계 유지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이상기후로 인한 기록적인 폭우와 태풍 카눈에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구민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여름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주택이 침수됐다. 그만큼 피해도 컸다. 
구는 피해 가구당 300만원과 8억원이 넘게 성금을 모금해 지원했다.
피해 현장으로 달려가 구민들과 함께 수습에 총력 기울인 결과, 수해복구 사업, 구민들이 뽑은 ‘2022년 최우수 행정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안전 최우선을 강조하며 위험요소가 있는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18개동 전역에서 1000여 명이 모여 민‧관 합동 빗물받이 대청소를 실시하는 등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행정에서 안전을 위한 노력을 볼 수 있다.
구는 수방자재 확보 및 배수관로 정비에 역점을 두고 방재시설, 육갑문‧빗물펌프장‧수문을 점검하고 양수기와 역류방지기도 충분하게 추가 확보했다. 물막이판 1,435개도 설치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침수 원인분석 및 대책수립 용역’에 15억을 투입하고 세대별 맞춤형 침수 방지 대책과 침수세대 5129개소를 전수 조사했다.
침수 흔적도 및 재해지도 작성 등 장‧단기 침수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2만5516개소의 빗물받이 1차 준설을 완료했다.
이같은 예방과 재발방지 대책에 힘쓴 결과, 올해 시간 최대 강우 132.5㎜/hr(문래동) 폭우에도 불구, 심각한 피해가 없었다.

태풍대비 안전 점검
지난 8월 10일 오전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태풍 카눈은 한반도를 천천히 관통하면서 곳곳에 상처를 남겼다.
영등포구는 태풍 카눈이 상륙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8월 7일 오전, 구청장이 공사 현장 직접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양평동, 당산동 일대의 대형 건축 공사장 2곳을 찾아 위험 요소를 사전 파악해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에 들어갔다. 
같은 날 오후에는 태풍 ‘카눈’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부서별 대응상황 사전점검으로 비상태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피해가 컸던 문래동 1,4가에 빗물받이를 전량 준설하고 수방기동대 2개조도 고정 배치했다.

폭염대책 취약계층에 집중
폭염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취약계층에게 더욱 가혹하다. 이에 구는 독거노인, 노숙인 및 쪽방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에 집중하고 있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폭염종합지원상황실 운영체제로 돌입하고 취약계층 보호 및 시설물 안전관리 등 폭염 상황관리 TF반은 물론 소관부서, 동주민센터까지 나선다.
폭염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등 사전 예방에 주력하고 생활지원사의 정기적 방문으로 어르신 안부를 확인한다. 
구는 재난발생시 선제적 대응 위해 구청 1층에 재난안전종합상황실을 신규 조성하고 24시간 재난안전 상황근무자 1인을 포함해 5인 근무 체계로 운영한다.
최호권 영등포 구청장은 “전담인력 배치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24시간 상시운영 체계 유지로 지역 내 발생한 각종 재난 상황과 주요 사건·사고에 보다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 가능한 예방중심의 재난․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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