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 양평동

조선시대 선유도는 섬이 아니었고 육지와 연결된 작은 돌산 봉우리였다. 선유봉이라 불리던 돌산은 고양이를 닮았다 하여 괭이산이라고도 불렸다. 선유봉은 일제강점기 때 물난리를 막기 위해 돌을 채취하기 시작하면서 봉우리로써의 모습은 사라졌고, 1978년부터 2000년까지 한강을 끌어와 서울의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사용되었다. 이후 2000년도에 폐쇄되었던 정수장을 서울시가 시민공원으로 조성하면서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 신선이 노닐 정도로 풍광이 뛰어나 예로부터 문인과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지금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가족들의 산책 공간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육지와 연결된 봉우리

선유도 공원

선유봉이라는 작은 봉우리로 시작된 선유도는 1978년부터는 한강의 정수장 역할을 하였으나 2000년 정수장을 폐쇄하고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당시의 정수장 형태가 아직도 남아 있다. 한강의 역사가 담긴 ‘이야기관’, 정수지의 지붕을 덜어내고 기둥만 남긴 ‘녹색기둥의 정원’, 물을 정화하는 여러 수생식물의 생장과 정화과정을 볼 수 있는 ‘수질정화원’, 기존의 구조물을 재활용하여 공연이나 행사가 가능한 ‘네 개의 원형공간’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선유교의 남단에 위치한 양화한강공원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고, 나무 데크로 이루어진 선유교는 한강을 조망하기 좋고 특히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어 인기다.
Ⓐ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343

선유교

육지와 선유도를 잇는 다리이다. 총길이 469m에 이르며 사람만 지나다닐 수 있는 보행교이다. 바닥은 나무 데크로 이루어져 걷기 편하고 직선과 타원이 아름다운 조형미를 자랑한다. 2002년 한불 수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 건축가 루디 리치오티(Rudy Ricciotti)가 설계하였다. 한강 조망이 뛰어나고 특히 낙조를 즐기기 위해 노을이 지는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 서울 영등포구 양화동

양화한강공원

여의도 샛강 하구에서 가양대교까지 이어지는 한강 남단에 위치한 공원으로, 장미단지, 자전거 도로, 생태공원과 축구장, 농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라이딩을 하거나 잔디에서 여가를 즐기는 방문객들이 편의점을 이용하며 쉬어가는 여유로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선유교를 넘어 선유도로 들어갈 수 있다.
Ⓐ 서울시 영등포구 노들로 221


선유 걷고 싶은 거리

선유도역에서 선유도공원에 이르는 약 300m의 거리는 ‘선유 걷고 싶은 거리’로 지정되어 있다. 선유도역에서부터 알록달록한 색깔의 경쾌한 거리가 시작된다. 이곳은 양평 2동 주민들과 예술가들이 협력하여 매년 ‘5월의 선유’, ‘10월의 선유’ ‘고양이 축제’ 등 다양한 마을 축제를 연다. 거리에는 프리마켓이 열리고 카페와 레스토랑, 공방 등이 있으며, 걷다가 쉬거나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있는 카페나 레스토랑도 많다. 잘 자란 느티나무 길을 지나 선유도, 혹은 양화한강공원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의 시간을 즐겨도 좋다.
지하철 9호선 선유역 2번 출구에서 선유도공원까지 약 300m이다.


선유, Craft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거리 ‘선유 걷고 싶은 거리’와 그 주변을 중심으로 작은 공방과 샵이 오기종기 모여있다. 개성 넘치는 작은 공방들이 창작의 감성을 일깨운다.

그림그린그릇
그림그린그릇

그림그린그릇

도자기 핸드페인팅 공방, 그림그린그릇에서는 초벌된 도자기에 직접 그림을 그려 나만의 그릇이나 소품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그릇가게 ‘더빛나다’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아기자기한 도자기 그릇과 소품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고, 클래스에 참가하여 나만의 그릇을 만들어 소장할 수 있다. 특히 50분간 진행되는 키즈클래스는 예쁜 색감을 직접 골라 그려보며, 아이의 창의력 향상과 학업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인기가 높다. 특별한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릇을 직접 만들어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20길 1 1층

밀호밀

생활속에서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패브릭 제품을 직접 손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다. 창문 너머에서 핸드메이드의 따뜻한 질감이 느껴진다. 코지한 느낌의 패브릭과 나무, 희고 맑고 투명한 그릇, 실과 바늘, 종이와 천의 아날로그적 촉감이 가득한 공간이다. 내부에는 가방을 중심으로 한 직접 제작하는 패브릭 제품 외에도, 생활에 위트와 철학을 담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숍앤숍의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55길 35 1층

하오나 공방

하오나 공방

하오나공방은 화과자를 중심으로 하는 디저트 공방이다. 원데이와 정규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커스텀 케이크를 주문받아 제작,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색감을 이용해 시각적으로도 뛰어난 감각을 발휘해야하며 세밀한 공정이 요구되는 화과자 특성상, 원데이 클래스도 3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이다. 특히 네리끼리 화과자 클래스는 백앙금에 찹쌀과 물, 설탕을 섞은 규시를 넣고 상당 시간 볶아내는 네리끼리 반죽을 활용하는 클래스인데, 엄청난 공정과 정성이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반죽을 경험해 보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55길 20-1

이유

이유

산책하기 좋고 쉬기 좋은 선유도 근처에 위치한 디자인 비누공방이다. 최근 천연화장품이나 비누가 주목을 끌면서 직접 만들어 쓰는 비누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졌다. 천연비누를 넘어 숙성비누, 디자인비누 등 비누에 대한 접근도 다양하다. 이유에서는 안전하고 특별한 비누를 함께 제작하고 사장님이 직접 디자인한 귀엽고 예쁜 캐릭터를 비누제작에 활용한다. 톡톡 튀는 디자인 비누는 정규과정과 원데이 클래스로 진행하고 있으며, 비누 관련 자격증이나 공방 창업도 상담이 가능하다.
Ⓐ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53길 30-16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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