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慧文 기자

이경희혜문 기자(시인)
이경희혜문 기자(시인)

    「~거리엔 스치는 바람 소리에 슬픔이 밀려와요.
     눈물이 흐를 것만 같아서 살며시 눈 감았지요.
     ~~~」    〈뒤늦은 후회〉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 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한다.~”
      〈2023년 3월 1일 삼일절 기념 ㅇ대통령 연설〉

“도대체 이런 3·1절 기념사가 어디에 있는가? 망언이다!”
“모든 00사 우두머리는 법조인이야! 영장 치고~”
“그래도 전기세 10만원 들어왔으니까 어찌됐든 괜찮아~”
“물가가 이렇게 오르는 것은 지금 정부 때문만은 아닌 것인데!”
“주가 조작? 서민은 먹고 살 돈도 빠듯한데 10억?”
“뭣이든 법대로 하면 되는 거라니께! 세상이 이렇게 돼가는데 시방 뭣들 하는
거냐구!‘
“장사는 안되고, 임금은 오르고, 은행 이자로 빚만 늘어 가는데~소상공인만 죽어 나가는 거여!“

「~2장짜리 유서~‘장사하면서 빚이 많아 졌다. 폐를 끼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ㅡ70대 어머니와 딸, 숨진 지 이틀 정도 지나서 발견」
     〈 JTBC 〉

2023년 3월3일 아침 바람이 차다. 1919년 3월1일, 그 날의 절규가 여의도 빌딩 사이를 차갑게 감싸는 듯하다, 오로지 자신의 안위만을 위한다고 해도, 오늘의 알 수 없는 바람은 풀리지 않는 매듭일 뿐 그 어떤 것으로도 해명이 힘들다. 

잠시 우리는 〈Stockholm Syndrome〉속에 있는 것은  아닐까?

*스톡홀름 증후군: 공포심으로 극한 상황을 유발한 대상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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