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慧文 기자

이경희혜문 기자(시인)
이경희혜문 기자(시인)

2023년 1월 15일, 여의도는 겨울바람이 빌딩 사이사이를 감싸고 돈다.

“핵을 우리나라에서 만들겠다구? ㅇ대통령이 이런 말을 했다구?”
“ㅇㅇ에게 그따위 욕지거리를 한사람 보다 낫다. 난 다시 투표해도 안 뽑아!”
“지금 나라의 국모가 연예인 퍼레이드를 시장에서 하는 거야? 옆머리를 날리며!” 
“성남FC......그렇다면  선수들이 인기를 얻었다니 모두 구속이네. 돈을 ㅇㅇㅇ가 가졌다는 것도 없고, 새로 만든 단체도 아니고! 지금 검찰이 뭘 갖고 ㅇ당을 흔들려는 지  한심스럽고! 그럴 시간 있으면 국민들 삶이나 살펴야지!”
“암튼 의심스러운 거 있음 검사가 조사할 수 있잖여?”

「~동거녀 4살 딸, 수차례 구타 男~ 이미 성 범죄자였다.」
「대한민국 세계 자살률 1위~노인 자살률 1위~ 출산율 세계 꼴찌~」
「40억 벌 던 스타 강사, 폐가 점점 굳어 가는 폐섬유증~~30억 빚과 암~ “지금은 제가 부자도 아니고 병도 저를 붙들고 있지만~지금이 제일 행복하다”고 말했다~」

「고은(90살) 시인이 문단복귀, 성추행 논란과 관련한 해명이나 사과는 하지 않았다.」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는 문단의 비리와 성추행 심지어 성폭행 도대체 누가 잘못인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하며 등단이라는 묘한 말을 접했을 때, 펜이 흔들리는 아픔을 겪었던 기억이 새롭다. 기자는 이 소식을 접하면서 대한민국 곳곳에서 벌어지는 “돈”과 “명예”의 늪에 숨어 있는 악어의 얼굴들을 잊을 수가 없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은 하얼빈 역에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긴다. 현장에서 체포된 그는 전쟁 포로가 아닌 살인의 죄목으로, 조선이 아닌 일본 법정에 서게 되는데 도대체 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죄인인가? 
누가 죄인인가?」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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