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역세권 도심주택복합사업 후보지

2021년 3월 31일 영등포역세권 후면부 일대가 3080+도심주택복합사업 1차 사업후보지로 지정됐다.
이로 인하여 찬성측과 반대측의 동의서 확보 경쟁이 과열되면서 주민들간의 반목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같은 공간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서로 화합할 수 있도록 빌라권역과 상가권역의 조화롭고 합리적인 개발 방식을 제안해 보았다.
영등포 역세권의 미래 모습에 대해 조금이라도 고민해 보면 고밀도 아파트 단지로만 개발되는 것보다는 “주거 기능과 상업 기능이 혼재된 직주근접 스마트 콤팩트 시티”로 발전하는 것이 역세권의 미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 생각된다.
도심주택복합사업은 문재인 정부에서 심화된 주택공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급조되어 발표된 정책으로 알려져 있다.
주민들의 동의와 적극적인 협조가 전제된다면 빠른 사업진행이 가능한 장점도 있지만 일부 정책 보완이 시급한 사업이라 생각된다.
최근 용산은 국제업무지구로, 여의도는 국제 금융지구로 발전 계획이 발표됐다.
낙후된 영등포 역세권 후면부 지역은 도로문제 등으로 인하여 반드시 재개발이 필요한 지역이다.

도심주택복합사업지로 발표된 지역 중 미래 자산가치가 가장 큰 지역으로 평가받는 곳이 영등포 역세권 지역이다.
영등포 역세권 후면부 지역이 지금보다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려면 여의도 국제 금융지구와 영등포역을 이용하는 도림동, 신길동 권역의 상업 및 업무 기능을 지원하는 거점 인프라 역활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서울지역 역세권에서 개발 가능한 사업방식을 검토해 본 결과, 낙후된 상가권역은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진행하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이 가장 합리적이고 타당한 개발방식으로 보인다.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율 800% 혜택이 주어지는 서울 송파구 강동역세권활성화사업 사례를 보더라도 역세권 활성화 사업이 도심주택복합사업보다 상가권역 주민들에게 더 큰 혜택과 수익이 돌아가는 민간 재개발 사업으로 판단된다.
빌라권역은 역세권활성화 민간개발 사업으로 조성된 공공 기여 시설을 개발되는 아파트 단지가 공유할 수 있게 되어, 서울 최고의 직주근접 명품 아파트 단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도심주택복합사업 1차 후보지 보도자료에도 재개발 경계구역은 상호 협의를 통하여 조정 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영등포 역세권 도심주택복합사업 경계구역을 일부 조정(제척)해 주면 역세권활성화 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도심주택복합사업방식은 역세권 상가권역 건물주들과 큰 토지면적을 가진 주택주들의 반대로 시간만 허비되다 결국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재개발이 진행되지 않으면 영등포 역세권은 신축빌라로 난개발이 진행될 우려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명색이 서울 3대 도심지역임에도 낙후되어 도심주택복합사업 1차 후보지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가지게 되었지만, 영등포 역세권의 지속 가능하고 항구적인 발전을 위하여 “빌라 권역과 상가 권역의 이원화 개발방식”을 해결 대안으로 제안해 본다.
이를 통하여 각종 규제 권한을 가진 공공과 효율성을 가진 민간이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공공+민간개발방식의 선도적인 사례가 되었으면 한다. 

김기남(김기남공학원이사장, 기술사, 공학박사)
김기남(김기남공학원이사장, 기술사, 공학박사)

 

김기남공학원(www.ucampus.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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