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공무원노조 영등포지부 지민수 지부장
2030청년조합원 중심 임원진 구성

지민수 지부장은 조합원을 늘리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민수 지부장은 조합원을 늘리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영등포지부의 지난 10월 20일 11대 임원선거를 통해 찬성율 93%로 지민수 지부장과 구민수 사무국장을 선출했다. 지민수 부장은 8, 9, 10기 이어 이번에 11기까지 모두 4번 당선됐다. 지 부장으로부터 앞으로의 운영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4번째 당선인데 가장 큰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영등포구지부 지부장으로서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사회 개혁을 위해 줄곧 노력해왔던 부분이 재선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임기 동안에도 최선을 다하여 영등포구청 공무원들의 행복한 공직생활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

최호권 구청장이 부임한지 100일 지났는데 어떻게 평가하는가?
민선8기 최호권 구청장은 이전 구청장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구청장과 부구청장의 연이은 노조 사무실 방문과 지속적인 소통은 유례가 없는 행보이며, 지난 8월, 폭우로 인하여 영등포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만큼 막대한 피해가 초래된 상황에서의 직원 동원 부분에 대해서도 오해소지에 관하여 적극 해명을 하고, 고생한 직원들에 대해 발빠른 후속 조치를 통해 전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 줬다.
따라서, 구청장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직원존중 노동존중의 구청장’이라 할 수 있다. 노사간담회시 제안한 노조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운전연수 시행, 곧 시행예정인 독감예방접종비 지원, 직원 자기계발비 지원, 휴양소 추가 운영등 직원 후생복지를 위한 구청장의 의지를 알 수 있었다.
이처럼 신임 집행부가 직원을 위한다는 믿음과 확신이 있기에 본 노조에서도 구 정책과 사업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영등포공무원 노조가 안고 있는 가장 큰 현안은?
가장 큰 현안을 뽑자면, 최근 이슈가 되었던 공무원의 임금관련 문제이다. 이는 우리 영등포공무원 노조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공무원 노조들이 이와 관련하여, 많이 언급하고 있다. 우리 공무원노동자의 월급이 최저임금 인상률보다도 턱없이 낮으며, 8~9급 신규 공무원들이 너무 낮은 임금으로 공직을 떠나고 있고, 신규채용 경쟁률도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내년도 공무원의 임금을 최저임금 인상률보다 낮게 올린다고 하여 공무원들의 사기를 땅에 떨어뜨리고 있다. 현재 악화되고 있는 우리 공무원노동자의 삶의 질은 누가 책임질 수 있는가? 최저생계비에도 턱없이 부족한 임금수준으로 공무원이 선망이 직업이라는 궤변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민원인에게 잦은 폭언과 폭력으로 목숨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민원 담당 공무원들, 지나친 업무량으로 과로사하는 사회복지 등 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의 고충과 괴로움을 해결하기 위한 목소리가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공무원들의 노조 참여율은 어떻게 되는지?
영등포공무원 노조는 서울 내의 다른 구의 지부들과 비교하였을 때, 비교적 참여율이 낮다. 하지만, 최근 영등포구지부에서는 2030청년조합원을 중심으로 이번 제11대 임원선거를 통하여, 새롭게 임원진을 구성했으며, 1000명 조합원시대를 개척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나아가게 됐다. 노조원 가입을 늘리고 활발한 활동을 위하여 매월 아침 출근 선전전과 노사협의 정례화(분기별 시행) 했으며, 영등포구청 임직원분들(가족포함) 및 진일을 위한 의료복지를 위해 인근 병원과 제휴를 맺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부의 노조사무실을 조합원 쉼터와 카페 형태로 환경개선 공사를 계획중이다. 이처럼 공무원 노조는 보다 많은 영등포구청 임직원분들이 조합원이 되어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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