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기념전

한국예총영등포지회(지회장 강광일)는 미술, 서예, 문학, 사진이 한 자리에서 전시되는 목련전이 열리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과 정선희 영등포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 영등포아트스케어에서 개전식을 개최했다. 

이번 목련전은 1992년 영등포에술인협회가 설립되어 ‘창립 30주년 기념전’을 겸하게 됐다. 그동안 분야별 작가들은 개개인의 작가적 역량을 넓히고 회원상호간의 교류를 통해 영등포의 작품활동 향상에 기여해 왔다. 지역주민들의 문화향유 확대와 예술적 사유의 기회를 갖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국예총영등포지회는 미술, 문인, 사진, 국악, 무용, 서예등 6개 협회가 소속되어 활동하다 올해 연극협회가 신입단체로 가입하였다. 이외에도 건축, 연국예술, 영화인, 음악 등의 회원단체가 가입 후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 

서예부분 김갑숙회원의 ‘꽃자리’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앉은 자리가 /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  너의 앉은 /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붓끝으로 써 내려간 몇줄의 시가 코로나19를 겪으며 지치고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다 잡게 한다. 작품을 감상하던 관람객은 지금의 내 자리가 꽃자리임을 새삼 다시 생각한다며 “반갑고 고맙고 기쁜 꽃자리”를 읊조렸다.

강광일 지회장은 각 분야별 예술가들이 끈끈한 유대감으로 더욱 수준높은 예술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으며 최호권 구청장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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