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영등포지부 회원전

한국사진작가회 영등포지부(정창완)는 지난 17일 영등포아트스케어(타임스퀘어 지하 갤러리)에서 개전식을 개최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과 정선희 영등포구의회 의장님을 비롯해 구의원님들과 각 구 지부장님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회원 39명의 사진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넘나들 수 있다. 꽃, 나무, 바다, 산, 새 등의 자연의 품에도 안길 수 있다. 이처럼 전시장은 회원들이 바라본 다양한 시선으로 매혹적인 사진들이 가득하다. 또한 깊은 생각 속에서 강한 푼크튬을 느끼게 하는 사진들도 있다. 엷은 귤색으로 채색된 <그 섬으로 가는 길>이라는 김용복 작가의 사진 앞에서 느닷없는 슬픔에 울컥 목이 메인다는 관람객도 있었다. 흰색과 검정의 색만 화면에 대각선으로 보이는 사진의 제목은 <마침내>이다. 이 사진을 감상하며 어떤 사람은 ‘희망’이 느껴진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쉼’이 느껴지고 또 ‘죽음’도 느껴진다고 했다. 이처럼 전시장에서는 끊임없는 사색이 이어지고 있다.

최호권 구청장은 정창완 지부장님과 갤러리에 전시된 회원들의 사진을 진지하게 감상했다. 영상을 켜면 말이 없어지고 사진을 펼치면 많은 이야기를 하게 한다고 한다. 박민숙 작가의 인도타지마할 사진 앞에서 발길을 멈췄다. 인도에서 복무 기간동안 타지마할을 자주 방문했다며 그 곳에서 보낸 시간들을 회상했다. 사진 속 건물에서는 “한 사람만을 위한 무덤을 볼 수 있고 부인을 제일 사랑하는 남편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며 사진에 의미를 부여했다.

정창완 지부장은 “사진은 존재 증명이며 창조하지 않고 발견하는 것이다.” 며 영등포 구민들의 정서함양과 희망찬 미래을 위해 꾸준히 창작할동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전시는 22일까지이며 전시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5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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