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慧文 기자

이경희혜문기자(시인)

“초범이고, 불안정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심신 미약으로 ㅇㅇ형을?”
“이 세상에서 두 번째로 태어난 사람 있어? 완전한 가정에서 완벽한 사랑으로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 봤어?“
“처음이라는 말 너무 우습다~ 지구에서 처음 살아 보는 거라서~”

2022년 10월은 처음이라, 여전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속에서 거리의 마스크는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데, 가을 단풍을 즐기러 집 밖을 나서야 하는 지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된다.

“왜? 특정 집단은 갑자기 수십억에서 수백억의 수입으로 떼돈을 버는 거야?”
“왜? 뻔한 거짓말로 국민을 자꾸 바보로 몰아가는 거야?”
“왜? 나쁜 놈들은 법망에서도 빠져 나가는 거야? 법치 국가라며?”

‘왜?’라고 묻는 말에 답을 할 수 없다. 나조차도 ‘왜?’라고 물어야 할 산재된 뉴스 속에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묘하게 두 얼굴을 하고도 뻔뻔하게 절대 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하는 인간들과 마약을 하고도 TV 속에서 웃으며 시청자들을 우롱해왔던 자는 이미 거짓으로 쌓아온 재력으로 우리를 비웃는 듯 보인다. ‘왜? 라고 물어 볼까?’ 

“소상공인들은 이제 어찌 살아가야 하나요? 빚이라도 없어야 하는데......이자가 너무 높아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듭니다.”

힘들게 바둥거리며 삶을 이어가는 서민들에게는, 밤을 새워 가며 단톡에서 시뻘건 욕망의 문자 폭탄을 날리는 끔찍한 좀비들은 필요 없다. 지금 국민들은 오르기만 하는 가파른 물가 속에서 앞을 볼 수가 없는데 처음 타령하는 이들을 도대체 어찌 생각할 수 있을까! ‘아니다’라며 발뺌하기 바쁜 여의도 1번지 속을 어찌 할까! 무너져 내리는 경제 상황을 또 국민들의 금모으기 축제로 TV를 장식할 것인가!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언제나 국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말은 참 잘~ 한다~”

「~~말론 설명할 수가 없어~~오레오레오 난 지금 웃고 있어. 오레오레오 너만을 생각하며 오레오레오 언제나 니 곁에서 오레오레오 너와 함께 할 거야~」 
〈초련-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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