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문화원 주최

초헌관인 한천희 문화원장이 제례를 올리고 있다.
초헌관인 한천희 문화원장이 제례를 올리고 있다.

영등포문화원(원장 한천희)63일 오전 9시부터 1130분까지 영등포공원 원형광장 무대(영등포구 신길로 275)에서 영등포 단오축제를 개최했다.

영등포단오축제는 지난 2019년까지 매년 씨름왕 선발대회, 창포머리감기, 그네뛰기, 활쏘기 등 세시풍속을 재현하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선보이며 구민이 함께 즐기고 화합하는 지역 대표 전통 축제로 자리매김 해 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 축제를 전면 취소한 것에 이어 지난해에는 참석 인원에 제한을 두고 소규모로 개최했으나, 이번 축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지역민이라면 누구나 참석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와 영등포구청의 후원, 영등포문화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단오제례와 개막식, 풍물 민요 공연으로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집례관의 예식 진행에 따라 단오 제례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제례 현관은 초헌관은 적색으로 한천희 문화원장, 아헌관은 청색으로 채현일 구청장, 종헌관은 흑색으로 고기판 구의장, 일반참례자는 옥색으로 시·구의원과 문화원이사로 구성되어 제례를 올렸다.

아헌관인 채현일 구청장이 제례를 올리고 있다.

제례 후에는 영등포구 홍보대사인 개그맨 임혁필씨의 사회로 개막식을 개최됐다.

한천희 영등포문화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단오 날은 모내기가 끝난 후 음식을 준비해 한 해의 농사가 풍년이 되도록 하늘에 기원하는 우리의 고유 민족의 명절로 창포물에 머리를 감아 나쁜 기운의 잡기를 물려치는 날이라고도 한다.”영등포구는 복되고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하며 문화원은 구민의 다양한 문화생활 향유와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비나리 연희로 본격적인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의 테마는 코로나19라는 세계적 팬데믹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맞았으나 이를 잘 극복해 낸 구민들의 한을 풀어내고 위무하는 놓아라 놀아라 2022 영등포 단오맞이 GOOD’이다.

그간의 모든 시름을 내려놓고 한바탕 어우러져 놀며 서로를 격려하고 앞으로의 영등포, 새로운 백 년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의미가 담겼다.

이번 축제의 공연은 한예종 출신의 버라이어티 연희 이서 팀과 소리꾼 듀엣 천진낭랑, 경기민요 명창 등이 주축이 되어 무대를 꾸몄다. 특히 국악인 조동언씨가 연출을 맡아 구민들이 국악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한편, 올해 단오축제는 코로나19 거리두기 및 방역기준이 완화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해 세시풍속 놀이 재현은 진행하지 않았다. 또한 50인 이상 모이는 행사이므로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야외이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공연모습
공연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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