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대신 화합과 상생 정치 요구 … “아직도 멀었다” 비판도

   

▲ 제20대 총선 개표장면.

 

■ 새 국회의원에게 바란다

“국민을 두려워 할 줄 아는 심부름꾼, 초심을 그대로 유지하는 꿋꿋한 봉사자, 극한 대립과 반목 대신 화합과 사랑으로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진정한 일꾼이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지난 13일, 치열한 20대 총선후보자들의 개표상황을 지켜본 대다수 국민들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더 이상 구태의연한 정치 행태를 반복하지 말고 생산적이고 희망에 찬 의정활동을 펼쳐줄 것을 간절히 기원했다.

영등포구민들도 선거 다음날인 14일 직장과 학교․가정 등에서 총선결과를 놓고 개혁과 참신, 반성, 새 시대 도래 등을 주제로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웠다.

회사원 이창재(43세․영등포본동) 씨는 “무능하다고 지적된 정치인 대신 참신한 인물이 다수 원내에 진출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젠 제발 싸우지 말고 진정 국민들이 바라는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첫 투표를 경험한 대학생 임종민(대림2동) 씨는 “상당수 물갈이가 됐지만 더 많은 개혁인사가 당선되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며 “당선된 정치인들은 이제부터라도 과거의 구태를 과감히 버리고 민생안정을 챙기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 영등포구청의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영등포구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두 분이 앞장서 갈등과 반목으로 갈라선 국민들의 민심과 지역발전을 위해 분골쇄신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개표장에 있던 40대 중반의 한 구민은 “당선된 두 분 국회의원님들께서 선거운동 기간 동안 구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만이라도 꼭 지켜줬으면 한다.”고 말했고 네티즌(ID:비타민)은 “아직도 선거혁명은 먼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저작권자 © 영등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