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예선戰 갑- 야당 복잡, 을- 여당 과열… 이달 말 결정될 듯

국회의원마크.
국회의원마크.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공천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가 후반기로 접어드는 시점이어서 여당의 ‘국정 안정론’과 야당의 ‘정권 심판론’이 정면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보수통합 등이 이루어지면서 새 인물론의 부각과 남북관계 및 경제문제 등도 총선 판세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결국 제20대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이어질지, 아니면 견제 심리가 반영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등 야당의 설욕이 가능할지 여부가 이번 총선의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구의 경우 지난 20대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이 더욱 유리한 선거 지형을 확보한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는 통합야당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4선과 3선에 도전하는 김영주, 신경민 국회의원의 목표가 달성 여부도 관심거리. 반면 20대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패한 미래통합당을 포함한 야당들이 두 의원의 대항마로 어떤 인물을 내세워 설욕전에 나설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갑 지역은 자유한국당 등 보수당이 통합하면서 후보가 난립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여당은 김영주 의원의 단독질주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래통합당으로 합동된 이후 정찬택(전 바른미래당, 갑 위원장) 후보와 김명수 전 산업은행 노조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해 일지감치 표밭갈이에 나선 강명구 예비후보와 한판 대결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정의당은 도시텃밭을 일궈 온 정재민 후보가 사무실을 유통상가 사거리에 내고 본선대결에 나섰고 6명(갑, 을)이 예비후보에 나선 국가혁명배당금당의 본선등록 여부도 또 하나의 볼거리.


이에 비해 민주당의 예선전이 시끄러운, 을 지역에서는 신경민 의원과 김민석 전 의원 간의 예선전이 성사된 가운데 당원 50%와 일반인 50%를 넣은 여론조사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의원과 김 전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인물선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여 과열 양상을 빗고 있다.

 

야당인 미래통합당 역시 MBC 앵커출신인 박용찬 기자(記者) 대 지난 지방선거에서 영등포구청장으로 나섰던 김춘수 전 시의원간의 싸움도 점입가경이다. 하지만 이런 예선전도 이달 말이면 끝날 것으로 보이며 새달 초순경부터는 본격적인 본선대결로 이어질 전망이다.<민>

저작권자 © 영등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