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에 이어 13일엔 신길동 메낙골공원에서

   

▲ 메낙골공원에서 발견된 삐라.

   

▲ 메낙골공원에서 발견된 삐라.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삐라가 여의도공원은 물론 신길동 주택가에서도 연달아 발견되고 있다. 연초 수소폭탄 및 미사일 발사에 이은 개성공단 철수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군사훈련에 따라 한반도의 전운이 드리운 가운데 날이갈수록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의 무력시위와 함께 삐라살포 역시 지속되고 있어 남북간의 긴장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지난 13일 주택밀집 지역인 신길1동 메낙골공원에서 2-3장의 삐라가 발견됐다. 김용승 주민이 발견한 삐라에는 ‘함부로 입질 말아 군부상층 똥별들아! 북에 삿대질하다 벼락내리면 너희들은 살 것 같으냐!’라고 적혀 있었고 또 다른 삐라에는 ‘사드니 4D작전계획이니 주둥이 닥쳐라 군상층꼴뚜기들아! 애꿎은 이남땅만 불마당질 당하는 꼴 보고 싶어 몸살이냐!’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앞서 여의도공원에서도 삐라가 발견됐는데 여기에는 ‘수소탄에 뒤이은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회 발사!-불굴의 자력자강으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서 나가는 이북 장하다!’라는 글귀가 인쇄됐고 다른 면에는 ‘하늘 공중 높이 떠서 양놈, 왜놈 옴짝 못하게-우리 강토, 우리 겨레 지켜주는 우주강국, 핵강국 이북 만만세!’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발견자 김용승 씨는 “가로 12cm, 세로 4cm 비닐코팅 된 종이에 입에 담기에도 거북한 욕들을 실은 삐라를 보는 순간 선동용으로 만든 북한소행이라는 직감이 들었다”고 밝혔다.<사진제공: 김용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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