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투데이
오피니언정노천의 우리역사 산책
함(函)자는 ‘화살을 담는 화살통’정노천의 우리역사산책
영등포투데이  |  webmaster@ydptoday.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3.08  12:39:15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msn
   
▲ 시인 정노천

갑골문과 금문에서는 ‘화살을 담는 화살통 또는 주머니’를 나타내는 글자이다. 아마도 사냥이나 전쟁을 할 때 함(函)을 몸에 차고 다녔을 것이다.
<설문해자>를 집대성한 허신은 함(函)을 소전의 윗 자형인 𢎘(함)을 ‘혀(舌)’의 모양을 닮은 것으로 보고 성부라 했고, 함(函)을 ‘혀’라고 설명했다.

그것은 그가 갑골문의 존재를 몰랐었기 때문에 나온 풀이였다. 그렇다면 ‘함’의 독음은 어떻게 부여됐을까? 그것은 화살에서 첫음절 초성 ‘ㅎ’을 떼어내고, ‘담다’의 첫음절에서 ‘암’을 떼어낸 뒤 합치면 ‘함’의 독음이 생긴다.

즉, ‘ㅎ + 암 = 함’이 되는 것이다. 함(函)은 물건을 담는 상자(case) 또는 편지(letter)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박인기 박사-

   
 

갑골문은 1899년 왕의영이 최초로 발견하게 되면서 3,500년 전 은나라 때 사용했던 갑골문의 존재가 드러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120년이 되지 않는다. 서기 100년에 <설문해자>를 집대성한 허신은 당연히 몰랐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그 본디 함(函)자의 뜻을 모르고 ‘입안의 혀’ 모양이라고 착각하고 오류를 범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그당시 시각으로 최선을 다한 노력이었다.

어느 글자이든 처음엔 그림으로 시작된다. 구체적인 형상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발음이 존재한다면 발음을 부여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본다. 최근 들어 하나씩 원형이 밝혀지면서 형성자의 발음과 회의자의 발음부여방법이 드러나고 있다.

발음의 오류가 있는 이유는 바른 자형을 보지 못한 결과로 여겨진다. 이제는 글자의 원형을 찾아 발음을 바로 잡아야 한다. 그 당시 화살을 담은 용기라면 무엇일가? 화살은 사냥을 하거나 전쟁무기로 사용했다면 자신의 생명과 관계된 소중한 것을 담아두는 함(函)의 가치는 더 높았으리라 본다.

< 저작권자 © 영등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영등포투데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
가장 많이 본 뉴스
1
젊은 보수, ‘민원현장 속으로’
2
주민총회, 문래4가 개발 ‘신호탄’
3
모두休 청소년야영장 ‘알쥬?’
4
윤중中, 이예서 외 6명 大賞 '영예'
5
기부로 더 풍성한 ‘영등포洞’
6
채 구청장, 장애인 귀성길 영등포역까지
7
갈비찜 등 음식과 선물세트 독거어르신 200가구 '전달'
8
한가위 한강 달구경 명소 어디?
9
4분기 월정기권 이용자 모집
10
봉사활동 및 1천만 원 후원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영등포투데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로3길 23 코업레지던스 842호  |  대표전화 : 02-835-0966  |  팩스 : 02-835-0967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다-07564   |  발행인 : 김홍민   |  편집인 : 김홍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홍민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101-158070 (영등포투데이)
Copyright ⓒ 2011 영등포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n-boo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