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본동 새마을금고, 김현영‧곽학수 ‘떠나고 시작하고’

   

▲ 김현영(왼쪽)이사장이 공로패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 영등포본동새마을금고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전현직 임원들이 케익커팅을 하며 금고 발전을 다짐했다.

 

1987년 2월 새마을금고와 인연을 맺은 김현영 이사장이 30년 금융인 생활을 뒤로하고 영등포본동 새마을금고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 상근이사 7년, 이사장 재임 23년이란 세월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공생하며 풍전등화(風前燈火)였던 금고를 1등 금고로 성장시키고 떠나 빈자리가 크고 넓다.

하지만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수장에 당선된 곽학수 신임 이사장 역시 김현영 이사장과 함께 금고의 경영을 종합적으로 이끌어온 정통 새마을금고 인이어서 아쉬움을, 기대감으로 키울 수 있을 적임자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두 명의 전, 현직 이사장 이‧취임식이 지난 26일 동양웨딩홀에서 있었다. 이 자리에는 한기태(새마을금고영등포구협의회)회장을 비롯해 13개동 금고 이사장 대부분이 동참해 응원을 보탰고 박선규 위원장, 김재진 구의원도 함께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큰 역할수행을 당부했다.

또 김현영 전 이사장은 “30년간 주어진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명예롭게 떠날 수 있음은 늘 함께해준 회원들의 협조와 성원이 있어 가능했다. 이제 평회원으로 돌아가지만 금고에 대한 애정만큼은 그 누구보다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양한 경력을 갖춘 신임 이사장이 취임한 만큼 더욱 발전하는 본동새마을금고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이 첫 인연을 맺은 본동새마을금고는 1987년 당시 자본금 12억 3천만 원에 적립금 한 푼도 없는 부실금고였지만 작년 말 기준 자산은 617억 원을 돌파했고 적립금도 32억 이상을 기록했다. 또 재임기간인 1990년에는 현 청사를 신축했으며 지난해까지 경영평가 13년 연속 우수금고 명예를 지켜왔다. 특히 정관상 4년 더 이사장으로 활동할 수 있었지만 출마 대신 후배에게 ‘아름다운 바통터치’를 실행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런 공로로 김 이사장은 이날 공로패와 함께 부상과 꽃다발 등을 받으며 행복한 퇴임을 맞았다.

이어 부장으로 시작해 상무, 전무를 거친 신임 곽학수 이사장은 “올 한해도 중국발 재정위기 등 글로벌경기침체는 물론 가계부채 등으로 국내경기 역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금융환경이 불안한 상태”라며 “이런 만큼 돼 리스크에 대비한 위기관리를 철저하게 함은 물론 위기 속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내실경영을 최우선에 둬 사업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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