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동, 정한일 회장 이임… 더욱 살가운 단체로 거듭나기로 해

   
   

▲ 김광표 회장의 취임과 정한일 회장의 이임이 지난 10일 영등포동에서 열렸다.

 

옛 구청과 경찰서 등이 있던 영등포동은 영등포구를 지칭하는 말의 근원으로, 화려함과 누추함을 그대로 이어 받아 오늘까지 왔고 몇 년 전에는 영2동과 영3동이 합쳐진 통합 동으로 새로 태어나며 아픔을 격기도 했다. 전통과 자부심이 깊은 만큼 갈등도 내재해 있었지만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믿음 역시 크고 깊다. 여기에 전통시장을 끼고 있어 팔도사람들의 정과 사랑도 따뜻하기만 하다.


이 마을의 민간단체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끝과 시작’을 알리는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더욱 살가운 단체로 거듭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영등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김광표)는 지난 10일 동 주민센터 2층에서 1월 월례회의 겸 회장 이·취임식을 치렀다. 이 자리에는 박봉근 동장, 김길자·이규선 구의원, 구태회 주민자치위원장, 조경림(본지)CEO, 장기만(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 이경만(바르게살기운동)회장, 한경식 체육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4년간 단체를 이끌어온 정한일 회장은 “임기동안 열과 성을 다해 힘을 합쳐준 지역단체장과 회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정중히 인사한 후 “어떤 단체든 동을 중심으로 움직이지만 지역사회보장협의회는 복지시대에 꼭 필요한 단체”라고 밝혔다.


이어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김광표 회장은 “주민자치위원회에 이어 지난 4년간 이 단체를 이끌어온 정한일 회장의 수고로움에 박수를 보낸다.”며 “저 역시 주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회장은 “기존에 해오던 포동포동 나눔데이를 비롯해 가족애 담은 우리가족 행복사진, 복지사각지대 발굴사업을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어 앞서 김영삼 씨 등 3명에게 위촉패를 수여함은 물론 이순옥(위더스웨딩홀)대표에게 구청장 표창을 수여해 고마운 뜻을 전했다. 이어 정한일 회장에게도 회원 이름의 감사패를 수여해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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