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민 위원장(정의당 영등포구委)

   

▲ 정재민 위원장

 

존경하는 38만 구민 여러분, 영등포투데이 독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영등포구위원회 위원장 정재민입니다. 2020년 경자년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19년 한해도 우리 사회가 참 많이 아팠고 갈등의 골은 깊었습니다. 고 김용균 노동자의 죽음 뒤에도 여전히 산업재해로 인한 죽음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한여름 땡볕아래 톨게이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대법원의 ‘직접고용 판결’에도 불구하고 거리에서 차별과 싸워야 했고, 강남역 철탑에는 200일이 넘도록 김용희 삼성해고노동자가 아직도 고공농성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생활고를 버티지 못해 일가족이 모두 사망의 길을 선택하는 참사도 이어졌습니다. 계속된 어린이 교통사망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이들의 이름을 딴 법안들도 생겨났습니다.


반면 정치는 반목과 갈등으로 극에 달했고, 국민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되어주질 못했습니다. ‘조국사태’로 인해 4개월이 넘도록 정치적 갈등이 지속되었고 대한민국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 국민들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는 정치검찰의 행태와 민생과 갈등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고 오직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에만 혈안이 된 국회권력의 민낯을 생생하게 목도해야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바꾸고, 검찰을 바꾸라는 국민의 염원이 국회 본회의에 올라왔습니다. 험난한 과정을 앞두고 있지만 선거제도개혁을 시작으로 검찰개혁과 민생부수법안들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될 것입니다.
21대 총선이 있는 2020년 새 해, 정의당은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로 보다 아래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지금당장’과 ‘판을 갈자’라는 두 가지 슬로건으로 불평등과 특권을 해소하고 민생을 살리는 선거를 만들겠습니다.


2020년 경자년은 풍요와 희망, 기회의 상징인 ‘흰쥐의 해’입니다. 새 해에는 흰쥐의 기운을 받아 뜻하시는 바를 모두 이루시고 구민여러분의 가정에 풍요롭고 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저도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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