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자‧고기판 의원, 다선 의원들의 구정질문 ‘역시 대단해’

   
▲ 박정자 의원
   

▲ 고기판 의원

 

날카로운 구정질문이 쏟아졌다. 그것도 최다선인 박정자(7선) 의원과 중진 고기판(5선) 의원이 연말을 맞아 전개된 2차 정례회 구정질문에서 쓰레기 문제부터 교육, 생활전반에 이르는 문제까지 고르게 다뤄 자신들의 의회경력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영등포구의회(의장 윤준용)는 지난 13일 제218회 구의회 정례회 구정질문에서 다선의원인 박정자(대림동, 신길6동) 의원과 고기판(도림‧문래동)의원이 차례로 나와 일문일답 형식으로 진행된 구정질문에 나서 행정전반에 걸친 송곳 질의로 의정중심을 ‘민심’으로 이끌었다.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 박정자 의원은 “가로수로 유명한 버즘나무, 일명 플라타너스나무로 알려진 이 것은 생존기간이 40년으로 짧고,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나 속이 비고 뿌리가 썩는 경우가 많고 비바람에도 약해 인명피해 등 재산상의 손실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한 후 “가로수 교체와 더불어 공원이나 녹지대에 있는 버즘나무의 연차별 계획수립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음식물전용수거용기의 묵은 음식으로 인해 주변에 악취와 환경미관의 저해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늘어나고 있다.”며 현실을 알린 후 “소형음식점이 문제인데 이들 음식점에 대한 청결관리 및 지도점검 대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아울러 신길6동 하정어리이집 이전, 존치와 관련해 “신림선 경전철로 인해 어린이집이 대체시설을 임대해 있고 새해 2월이면 종료된다.”며 상황을 설명한 후 “현재 109명의 어린이가 보육 중인데 다른 장소에 대한 대체부지확보 등 대책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밖에도 박 의원은 ▲다목적 CCTV신규설치 지연 ▲자전거보관대 청결유지대책 ▲각 경로당 난방비 실적 등 저소득 주민 등 겨울나기 대책 ▲각종 홍보물 과잉보급문제 ▲대림동 항공기 소음관련 민원 등을 질문해 최다선 의원의 면모를 바로 세웠다.

두 번째로 나선 5선의 고기판 의원은 타 자치구와 비교, 평가하면서 교육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차분히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고 의원은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이 3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 강남(137억)‧서초(83.1억) 등에 이어 일곱 번째라고 떨어졌다”며 현재를 질책한 후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장학제도 손질, 우수한 교사유입 등 정책변화 모색과 함께 탁 트인 곳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의 소중함도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고 의원은 차별화 없는 조직인력구성과 신안산선 착공과 관련한 토지보상 문제, 도림고가 지하화에 대한 대책도 캐물었다. “운전직 6급이 타자치구에 비해 적어 격심한 업무가중은 물론 승진기회가 적어 상대적으로 직원사기 저하현상이 우려된다.”며 “구민을 위한 행정서비스가 요구된다.”고 밝혔고 신안산선이 지난 9월 9일 착공식을 가졌는데 구분지상권 포함되는 토지수용 시 소유자들이 추후 건축행위를 할 경우 건축제한 행위가 발생되지 않도록 국토부 등 관계기관의 확고한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45년간 참고 견뎌온 주민들에게 그동안 막힌 하늘공간을 되돌려 주고 현재 진행 중인 서울시용역이 어린이 통학로 등을 반드시 지하화 될 수 있도록 강한 추진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기부체납 부지 정리 ▲현실적인 어르신급식도우미 ▲ 구청의 소통 협치 문제 등이 질문 내용에 포함돼 구정(區政)을 환기시켰다.

이에 대해 채현일 구청장은 “음식물쓰레기, 하정어린이집, 홍보물 범람 등 관련 문제를 파악해 즉시 대안마련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아울러 교육경비보조금이 7위로 밀린 것은 사실이고 이와 함께 재정자립도 역시 떨어졌다. 다행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교육경비보조금이 95억(구비, 시비, 국비)으로 지자체에서 영등포구가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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