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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신길3동, ‘어우렁 더우렁’ 사업단… 다소 취약한 길에서 안심하는 골목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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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7  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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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성아파트 뒷 길에 마련된 골목에서 마을청소를 한 주민들이 시화(詩畵)를 보며 힐링하고 있다.

 

신길3동 관내 우성5차아파트 후문 담벼락과 주택가가 맞닿은 후미진 뒷골목. ‘어우렁 더우렁’ 사업의 길이 시작되는 200여 미터의 아주 짧은 동네길이도 하다. 사전적으로 ‘어우렁 더우렁’은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들떠서 지내는 모양을 표현하는 순 우리말이다.

아파트 뒷길로 주택을 맞보고 있는 이 골목길은 큰 도로로 향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동안 사람들의 인적이 드물고 쓰레기마저 군데군데 쌓여있어 말 그대로 죽어있는 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이곳을 다시 살린 것은 ‘어우렁 더우렁 골목사업단’이다.

올해 3월 신길3동은 새마을지도자와 인근 통장들이 참여하는 단체를 만들어 청소와 공유상자, 시화가 있는 거리 등을 만들며 무서움과 다소 취약함을 떨쳐내고 살아 숨 쉬는 소통의 길로 시나브로 만들어 가고 있다. 말 그대로 영중로가 살아나듯 신길3동 골목길도 환골탈태(換骨奪胎)한 것.

함께 걷는 안심 길, 함께 나누는 소통 길, 함께 즐기는 힐링 길 등 세 가지 테마로 엮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온 골목길사업단은 걷기 불편한 골목길을 위해 비싼 로고젝터를 기부 받아 설치함은 물론 무단투기 근절 및 어둔 골목에 환한 조명을 밝혔다. 또 지금까지 대청소와 야간순찰 등을 70여 회 실시해 주민안전을 최대화했다.

아울러 골목 중간에 있던 돌출전신주를 옆으로 이전해 보행로를 확보함은 물론 구 최초로 나눔 상자를 설치해 재활용품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아파트 담벼락에 시와 그림이 있는 시화(詩畵) 10점 설치해 오가는 주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화는 관내 시인인 노희정 씨가 연결해줘 그 뜻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권대광(신길3동)동장은 “원래 이 골목은 어둡고 때론 무섭기도 했을 정도로 사람들의 왕래가 없었다.”고 회고한 후 “지금은 시화를 보러 오는 사람들도 있고 공유 나눔 상자에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신발이나 책 등을 넣는 주민들도 많다.”며 만족해 했다.

신길3동이라는 작은 동네 주민들이 안심하며 소통할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는 것은 어쩌면 몇 명의 배려와 봉사라는 작은 것부터 시작됐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아 흐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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