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만돌린챔버, 지난 23일 정기연주회… 협연 등 ‘감동의 앙상블’
|
만돌린의 합주가 초겨울 저녁을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채우며 색다른 감동을 선물했다.
관내 주부들로 구성된 영등포만돌린챔버(단장 이혜숙, 이하 ‘영만챔’)는 지난 23일 저녁 TCC아트홀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갖고 사람들을 초겨울 어디 매 쯤으로 인도했다. 이들을 태워 나른 것은 감미로운 음악과 늦가을과 초겨울의 색이 다른 선율, 그 자체였다.
2014년 주부들로 구성된 영등포만돌린챔버는 매년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병원 환우들을 위한 연주, 지역사회 행사, 각종 음악회 찬조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음악이 주는 기쁨과 행복도 지역사회에 끊임없이 실어 나르며 빠르게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100년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 Breganze 오케스트라 팀을 초청해 칼라체와 만도니코 등 초연되는 곡들을 연주해 아트홀을 가득 매운 청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앙상블을 이루었다. 또 파올라 치콜렐라(주한이탈리아) 문화원장과 한천희(영등포문화원) 원장 등도 동참해 자리를 빛냈다.
총 3부로 나뉘어 열린 이날 1부는 영만챔의 공연, 2부는 Breganze 오케스트라 팀의 연주, 3부는 영만챔과 오케스트라팀의 합주로 2시간의 시공을 음악으로 가득 채웠다.
첫 번째 영만챔의 공연에서는 ‘첫날처럼’, ‘영화 80일간의 세계일주’, ‘영화 라이온 킹’ 등이 관객 속으로 전해져 순수음악에 목마른 청중들의 욕구를 달래주기에 충분했고 이어 Breganze 오케스트라 팀이 ‘Intra I Ples’, ‘That Italian Rag’ 등 주옥같은 곡을 선보여 앵콜 송을 여러차례 받아 분위기를 띄우는데 성공했다.
이어 3부에서는 영만챔과 Breganze 오케스트라의 합주로 만돌린 공연의 진수를 보여줬다. ‘Concerto em Sol Major 532’를 비롯해 ‘Serenata Romatica’ 등 3곡을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고 우리에게 익숙한 ‘아리랑’과 ‘산타루치아’도 앵콜곡으로 연주해 더 아름다운 겨울밤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이혜숙 단장은 “서툴고 부족한 영등포만돌린챔버 정기공연에 찾아와 박수를 보내준 관객 모두에게 고맙다.”며 “올해는 이탈리아 오케스트라 팀을 초대해 공연의 깊이는 물론 협연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어 행복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Breganze 오케스트라는 영만챔 단원과 김상화 지휘자에게 Breganze 지도(3D 개념의 그림)와 포도주, 기념품 등을 전달해 우정의 깊이를 더욱 두텁게 다졌다.
------------------------------------------------------------------------------
*만돌린은 발현 악기의 한 가지이다. 기타와 비슷하게 만든 에스파냐의 악기로, 오늘날 쓰이고 있는 것은 19세기 말엽에 이탈리아에서 개량된 것이다. 울림통과 줄받침대로 되어 있고, 줄은 두 줄씩 한 쌍이 되어 네 쌍(8줄)이 있다. 몸통은 바가지 같이 불룩하다. 손가락이나 피크로 줄을 퉁겨 내려침과 올려침의 두 가지 연주법이 있다. 소리가 맑고 아름다우며 독주 · 합주에 쓰인다.
▲ 이탈리아 문화원 관계자가 이혜숙 단장에게 각종 기념품 등을 선물하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