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육필문학회, 제9회 전국초교 詩낭송대회 실시

   

▲ 지난 2일 강화육필문학관에서 제9회 전국초등학생 시낭송대회가 열렸다.

   

▲ 참가 학생과 학부모, 문학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가을이 한 뼘 더 다음 계절 쪽으로 저 만큼 도망쳤다. 말 그대로 가을이 꽉찬 만추(晩秋)다.

한국육필문학회(회장: 강신주)는 지난 2일 강화육필문학관(관장 노희정, 전 영등포구문인협 회장)에서 학생,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의 아름다움과 운율을 만끽하는 ‘제9회 전국초등학생시낭송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생진 심사위원장, 이기호 시인 등 다수의 내빈도 함께했다.

청명한 날씨 속에 이날 대회에는 한채우(서울대영초교, 3)어린이를 비롯해 전국의 초등학교를 대표하는 학생 60여명이 출연해 창작 및 명작 시를 노래하며 관객들을 늦가을의 심연 속으로 초대했다.

강신주 회장은 “가을이 내려앉은 문학관에서 펼쳐지는 시낭송대회를 통해 정신적 풍요로움과 건강한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됨은 물론 아름답고 정겨운 추억속의 잔잔한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노희정 관장은 축사를 통해 “살아가는 삶이 힘들더라도 예전의 그리움, 추억에 대한 우리네 마음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며 “낭송대회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삶이 향기와 풍요로움으로 가득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낭송대회 결과 한채우 어린이가 최우수상을 받아 영등포의 영예를 드높였고 이민재‧박재범(대영초)학생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신재영(도신초)어린이, 이예원‧박진우‧이지연(대영초)학생 등이 장려상을, 신재민(도신초)어린이는 입선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가수 현승엽 씨와 이생진 시인의 특별공연은 물론 박형섭 선생의 대금연주, 류건열 씨의 색소폰 연주 등이 이어져 참석자들을 문화의 한 복판으로 이끌었다.

   
▲ 노희정 관장이 참석자들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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