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중초교 어린이들, 양평유수지에서 ‘벼 베기 가을걷이’ 참여

   

▲ 채현일 구청장과 김정태 시의원, 어린이들이 벼 베기와 탈곡체험 등을 하며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쌀값이 오르며 식생활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하는 요즘, 모를 심고 가꾸며 익어간 벼를 낫으로 수확하는 벼 베기 체험행사가 도심 한복판에서 열려 쌀에 대한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10월 22일 오후 2시 양평유수지 생태체험장(국회대로 22길 20)에서 김정태 시의원, 이용주‧최봉희 구의원, 당중초교 어린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벼베기 가을걷이 체험행사’를 진행해 결실을 맺었다.

이날 행사는 논이나 벼 등 농촌풍경을 쉽게 접하기 힘든 도심 속 초등학교 5~6학년 어린이들에게 수확의 기쁨과 함께 자연친화적 감성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지난 5월 1,188㎡(약 360평) 규모의 논에 어린이들과 함께 모내기작업을 완료했다. 여름 내내 잡초 뽑기 등을 통해 관리해온 그 벼를 가을이 되어 수확을 하게 됐고 이날 초등학생과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양평1동 지역주민,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체험행사가 시작되기 전 벼 베기 및 탈곡할 때 유의사항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들은 후 당중초등학생 20여명과 관계자들은 누렇게 익은 벼를 직접 낫을 이용해 베고 탈곡기 등의 전통농기구를 이용한 탈곡체험도 직접 해봤다.

탈곡한 벼는 겨울철 새 모이로 활용하고 볏짚은 월동자재로 이용할 계획이다. 양평유수지는 매년 봄, 가을 모내기와 벼 베기 체험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농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생태연못, 사각정자, 조롱박터널 등도 설치돼 있어 주민들이 찾아오고 싶은 휴식공간이 된 지 오래됐다.

이날 체험을 한 학생은 “벼 베기를 처음 해 보았다. 우리가 먹는 쌀이 이렇게 생긴다니 이해하기 어렵지만 신기했다”며 감동을 소개 한 후 함께 나온 어르신들과 간식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채현일 구청장은 “벼 베기 체험을 통해 오늘 참여한 어린이들이 수확의 기쁨을 느끼고 자연에 대한 소중한 마음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각박한 도시생활 속 정겨운 농촌체험의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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