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30일 이틀간 ‘여성 운전자 자동차 정비교실’ 무료 운영

   

▲ 지난해 10월 19일 대림3동 유수지에서 개최된 여성운전자 자동차정비교실에서 수강생들이 2일차 실습시간 중 차량 점검법을 배우고 있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여성 운전자가 스스로 자동차를 점검 및 관리하고 필요시 긴급 조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여성 운전자 자동차 정비교실‘을 운영한다.

지난해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운전면허 소지자 1백9만여 명 중 여성은 40만여 명으로 전체의 36%이다. 하지만 차량 고장 및 교통사고 등 돌발 상황에서 침착하게 차량을 다룰 수 있는 여성은 많지 않을 것이다.

1일차 이론, 2일차 실습 통해 자가점검능력 높이고 사고위험 줄여

이에 구는 지난 2006년부터 ‘여성 운전자 자동차 정비교실’을 운영하며 여성들의 차량 관리 및 대응능력을 높여 왔다. 지금까지 962명의 수강생을 배출할 정도로 그 인기가 높다. 여성 운전자 자동차 정비교실은 오는 29일(화)부터 30일(수)까지 2일간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열린다. 교육 과정은 이틀 동안 각각 이론과 실습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서울특별시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영등포구지회 소속 정비사들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다년간 쌓은 정비 실력을 바탕으로 쉽고 명확하게 지식을 전달해 그동안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우선 29일에는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선유동1로 80) 1층 강의실에서 이론교육이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윤활장치, 배기장치, 냉각장치 등 자동차 엔진 점검 요령 △자동차 에어컨, 변속기, 제동장치 등 기관별 점검 △타이어와 휠얼라이먼트의 중요성 △계절별 자동차 관리 요령 등을 익힌다.

30일에는 대림3동 유수지(도신로 1)에서 정비 실습에 임한다. 수강생들은 본인의 차를 가져와 직접 보닛을 열어보고 내부 장치를 살펴본다. 또한 배터리 확인, 냉각수 보충, 오일 교체 등을 직접 해보며 자가 차량 점검 능력을 기른다. 차량이 없는 수강생들도 참관할 수 있다. 특히 2일차 현장에서는 강사 10명이 투입돼 수강생들의 실습 과정을 세심하게 챙긴다. 구는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수강생들의 주행 중 차량 고장 및 교통사고 등의 대처요령을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0월 25일까지 선착순 50명 모집, 지역 내 여성운전자 전화 신청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오는 25일까지 선착순으로 50명을 모집한다. 수강을 희망하는 지역 내 여성 운전자는 보육지원과(☎2670-3362)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채현일 구청장은 “능숙한 운전 실력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자동차를 잘 아는 것도 운전자의 필수 요소”라며 “자동차 정비교실을 통해 스스로 안전을 챙기고 사전에 위험요소를 제거해 안전 운전을 실천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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