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특집]

   

▲ 최창권 대표(선유당구장).

 

   
▲ 당구장 벽에 붙여놓은 문구.

서울 2호선 지하철 영등포구청 앞에 위치한 선유당구장에는 당구장에서 일상적으로 쓰는 일본식 당구용어를 바로잡자는 커다란 걸개 현수막을 걸어놓아 한글날을 맞아 그 의미가 더해지고 있다. 당구장을 운영하는 최창권 대표의 얘기를 직접 들어봤다.(다음은 일문일답)

 

Q. 선유당구장이란 명칭을 보면 관내 있는 선유도와 선유도역 근처에 있는 당구장이라고 오해를 받을 것 같은데 과거에 선유도 근처에서 당구장을 하셔서 이렇게 이름을 지으셨나요.

A. 그건 아닙니다. 그냥 손님들이 신(선)처럼 놀(유)고 가시라는 의미로 했는데 그게 선유도와 관련이 되어 종종 오해를 받습니다.

Q. 흡연실 옆에 대형 걸개 현수막을 통해 ‘당구장에서 쓰는 일본식 용어를 올바르게 쓰자’고 붙여놓으셨는데 이것은 직접 제작하신 것입니까.

A. 이제 당구도 많은 발전을 해나가고 있고, 당구방송을 보면 일본식용어가 아닌 우리말 용어로 해설도 하는데 그 취지에 공감해서 걸게 되었습니다. 당구장을 찾아오신 손님들도 다들 공감하시는 모습이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Q. 11월에 영등포당구연맹 회장배 전국 3쿠션 당구대회가 있는 것은 알고 계시나요.

A. 이미 당구장에 포스터를 붙여놓고 있습니다. 그간 영등포구에서 대회가 열리지 못했는데 늦었지만 이렇게 당구대회가 벌어진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Q. 구청 바로 앞에 위치해서 공무원들이 많이 찾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A.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당구장을 찾는 손님 중에 구청 공무원은 못 본 것 같습니다. 아직 당구장의 이미지가 안 좋아서 그럴 거라고 생각됩니다.

Q. 다들 불경기라고 하는데 어떠신가요.

A. 당구장 매출의 대부분은 당구매니아층으로 그다지 영향을 받지는 않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앞으로 당구가 스포츠뿐만 아니라 당구산업으로 발전하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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