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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詩人 돼볼까… 구상한강백일장 열린다오는 12일 오전 9시 한강공원 제10회 구상한강백일장 개최, 시인 탄생 10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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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4  09: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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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울려오는 포성(砲聲) 몇 발,

나는 그만 이 은원(恩怨)의 무덤 앞에

목 놓아 버린다.

 

이는 구상 시인이 한국전쟁의 상흔을 담은「초토의 시」 15편 중 8번째 작품의 마지막 단락이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구상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오는 12일 여의도 선착장 진성나루에서 ‘제10회 구상한강백일장’을 개최한다.

구상 시인(1919-2004)은 프랑스 문인협회가 선정한 세계 200대 문인 중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대표작 「초토의 시(1956)」는 서울특별시 문화상을 수상하고, 1999년과 2000년 연속 노벨문학상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산문 부문 참가, 수상자에게 상금 및 중앙대 총장상, 수필 전문지 등단 등 특전

구상 시인은 1974년부터 30여 년 동안 영등포구에 살며 한강을 소재로 작품을 남겼으며,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이를 기념하고자 ‘강가에서’ 등 구상 시인의 시(詩)를 담은 기념비도 있다. 그만큼 구상 시인과 구는 인연이 깊기에, 구상선생기념사업회와 함께 매년 백일장을 개최하며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려 왔다.

이번 백일장은 오는 12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개최된다. 문학에 관심 있는 전국의 고등학교 재학생 또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대회는 고등부와 일반부로 나뉘며, 시와 산문(수필 또는 미니픽션) 중 선택해 글을 쓰면 된다. 글제는 당일 발표된다.

참가작품은 심사를 거쳐 △장원 △차상 △차하 △가작을 선정하고, 각각 시․산문 분야로 나눠 시상한다. 총 33명의 수상자에게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지급한다. 작년 기준으로 350여 명이 백일장에 참가했다.

심사위원은 구상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선정한 현역 시인 및 작가로, 작품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평가한다. 뿐만 아니라 수상자에게 특전이 주어진다. 고등부의 경우 장원 및 차상 수상자에게 중앙대학교 총장상을 수여한다. 일반부 산문 장원 수상자는 등단 작가로 대우하며, 작품은 수필전문지 ‘한국산문’에 게재된다.

9일 까지 고등학생 및 또래 청소년, 일반인 누구나 신청 가능, 온라인 카페 신청

구상 한강 백일장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usang100iljang)에 오는 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수상작은 오는 16일 온라인 카페에 공지 및 개별 통보되고, 향후 개최 예정인 제11회 구상문학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금을 지급한다. 백일장 관련 궁금한 사항은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010-3045-7320, 010-4225-2445)로 문의할 수 있다.

사업회 관계자는 “이번 구상 한강 백일장에서 문학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길 바란다.”라며 “영등포구도 주민들이 문학적 감수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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