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체육회, 선수단 출정식… 영등포구 성화 봉송 오는 2일

서울시체육회가 지난 26일 서울광장에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서울시 선수단 출정식을 갖고 대회 성공개최 기원과 함께 선수단복을 공개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서울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전국체육대회 및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한편 서울시가 이번 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4년 만에 종합우승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특히 출정식을 통해 공개된 서울시 선수단복에는 ‘성 평등 서약 심벌’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체육회는 지난해 불거진 미투운동 등 그동안 체육계의 성 평등 의식 부족으로 인한 여성의 낮은 참여율, 권력 불균형에 따른 성차별 관행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미래 100년을 여는 전국체전을 계기로 양성평등 의식과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선수단복에 담았다.
서울시체육회, 장애인체육회, 교육청이 함께 진행한 출정식은 박원순 서울시장,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해 서울시 대표 선수단과 정창수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각각 성 평등 의미를 새긴 선수단복과 임원단복을 입고 이색 패션쇼를 선보였다.


정창수 사무처장은 “서울시체육회는 그동안 체육인의 성평등 의식 강화를 위해 스포츠 성평등위원회를 발족하여 운영하는 등 성 평등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서울시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유니폼에 성 평등 서약 심벌을 패용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모든 체육인들의 남녀평등 의식과 인권 감수성을 함양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10월 2일 오후 13시 20분부터 ‘전국체전 및 전국장애인체전’ 성화 봉송 행사를 펼친다. 구민, 구체육회와 구장애인체육회 관계자 등이 2인 1조가 돼 영등포구청사거리 현대해상에서 여의도 수출입은행에 이르는 국회대로 구간을 약 200m씩 나누어 달린다. 원활한 성화 봉송이 이뤄지도록 경찰은 모범운전자를 배치해 주변 교통을 통제한다.

구는 성화 봉송 구간 인근 지정 게시대에 전국체전 응원 현수막을 내걸고 당일 성화 봉송 출발에 앞서 공연을 마련하는 등 행사의 분위기를 높인다.

지난달 22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제100회 전국체전 성화는 28일까지 전국 시도를 지나며 이어 지난 29일부터 개막일인 오는 4일까지 서울 전역을 순회한다. 제100회 전국체전은 전국 17개시도 선수단 3만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잠실 종합운동장 등 서울 72개 경기장에서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펼쳐진다. 이어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는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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