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 최초 수련시설 청양군에 마련, 8월말 현재 455건 이용… 청소년 53.4% 사용

   
▲ 모두휴청소년야영장 현장.
   

▲ 글램핑장.

 

아무리 경기가 어렵고 힘들어도 친구들과 놀러가는 것을 포기할 순 없다. 하지만 ‘어디로 갈까’ 생각을 해보면 마땅히 떠오르는 곳이 없을 때가 있다. 고민스러울 땐 우리구와 자매결연 도시인 충남 청양군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
아직 울긋불긋한 단풍은 들기 전이지만 빨간 고추와 진분홍색의 구기자가 색을 더욱 천연색으로 물들이며 유혹하고 있다. 또 칠갑산과 장곡사는 장승, 다양한 문화재로 관광객들에게 손짓하는 중이다. 특히 이곳은 청양군 관내 초등학교(대치초교)가 폐교되자 이곳저곳 다양한 대책을 알아보던 중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2017년 매입한 후 51억 원(지가 포함)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 후 청소년 쉼터로 개장해 일석다조(一石多鳥)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등포구도 좋고 청양군도 만족하는 도농(都農)지자체의 자매결연이 앙상블을 이룩한 것. 지난 5월 17일 오픈해 한 번 쯤은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 ‘모두휴(休) 청소년야영장’에 대해 운영과 시설·규모는 물론 이웃의 축제와 볼거리도 찾아보았다.

글램핑장, 족구장, 산책로, 세미나실 등 다양한 시설

‘모두휴(休) 청소년 야영장’이란 간판을 내건 이 시설은 청소년들이 학교교육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호연지기(浩然之氣)를 넓힘은 물론 글램핑장, 족구장, 산책로, 야영데크 등 다양한 시설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충남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칠갑산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쾌적한 휴식공간이자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최적의 수련시설이다.
청소년들이 도심을 떠나 자연을 만끽하며 여가, 문화, 교육 등 각종 수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5월 17일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청소년은 물론 구민도 이용도 가능하다.
지난달 말까지 운영한 결과 455건, 2,133명이 이용했고 이중 청소년 팀은 327건 총 1,138명이 참여해 전체 이용률 중 53.4%를 차지해 절반을 넘겼다. 특히 이곳을 찾았다가 다시 찾은 재방문율도 10% 넘어 이용가치가 충분 할 것으로 내부 직원은 전망했다.
1만 2936㎡(3913.14평)면적에 건물 1개동과 야영장을 갖추고 있는 야영장은 객실과 야영 두 가지 형태의 숙박이 모두 가능하다. 휴양소 본관에는 객실 4인실(33.7㎡) 10실과 6인실(41.3㎡) 1실 △휴게실 △다목적실 △세미나실 등이 있다.
야영장은 4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캠핑장 10면과 화장실, 공동 개수대, 샤워장 등으로 조성했다. 특히 독특한 디자인의 글램핑장을 설치해 이색적인 휴양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탁 트인 넓은 잔디광장과 족구장을 구비해 청소년의 야외활동을 지원한다. 야영장 주변으로 산책로를 조성하고 사진이 잘 나오는 배경 곳곳에 포토존을 설치했다.

쉴까? 놀러 갈까? 그렇다면 청양으로


객실 이용요금은 구민 기준 4~8만 원이며, 야영장 데크는 1만 원, 글램핑장은 5만 원이다. 자매도시 청양군민도 영등포구민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타 지역 주민은 객실 6만 8천 원~13만 6천 원, 야영장 1만 7천 원과 글램핑장 8만 5천 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주변 관광 명소는 ‘칠갑산 도립공원’을 비롯해 천장호 출렁다리, 고운 식물원, 장곡사, 천문대 등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둘러볼 수 있 수 있다. 또 구기자 축제를 비롯해 장승문화축제 등 지역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인근에 위치한 남산 녹색 둘레길 트레킹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청소년을 위한 백제 유적지 역사투어와 초보자 캠핑스쿨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휴식은 물론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모두휴(休) 청소년야영장’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http://yeyak.seoul.go.kr/main.web)에서 가능하며 이달 말부터 신청, 이용할 수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모두휴 청소년야영장에서 청소년들이 휴식과 교육,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도심의 바쁜 일상생활에 지친 청소년과 구민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히 휴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등포구와 청양군은 1995년 자매결연 맺은 이래 24년째 문화, 교육, 직거래장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 청소년야영장 실내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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