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자금난 해소 위해 각종 계약 30여 개 업체 대금 25억 원 조기 지급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추석을 앞두고 용역, 공사 등 각종 계약에 대한 거래대금 25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이는 자금 소요가 많은 추석을 맞이해 중소상인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임금을 적기에 지급하기 위함이다.

대금지급 처리기간 5일에서 3일로 대폭 단축, 노무비는 1일로 단축

통상 공사․용역․물품 등의 대금은 계약을 체결한 업체에서 계약 내용을 이행․완료하면 공사가 완료됨을 알리는 준공(기성)계를 제출한다. 이를 받은 발주부서에서 14일 이내에 계약 이행 여부를 검사한 다음 대금 청구 신청을 받아 5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즉, 공사 완료에서 대금 지급까지 최대 19일이 소요되는 셈이다. 추석 명절 기간에는 이 기간을 최대 10일로 단축한다. 준공검사 기간은 14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대금 지급 기간은 5일에서 3일로 확 줄인다.

이를 통해 구는 추석 명절 기간 조기지급 대상에 해당하는 공사․용역․물품 등 총 30여 건에 해당하는 계약 중 하자가 없는 기성 및 준공검사를 9월 6일까지 끝낼 계획이다. 공사대금 총 25억 원을 추석 전에 지급하기 위해서다. 특히 임금과 관련된 노무비 청구 건에 대해서는 1일 이내 처리해 지급한다.

또한, 계약업체의 하도급 대금 체불 방지를 위해 공사 중간에 정산하는 기성금 지급 시 이전에 지급한 기성금에 대해 하도급 대금이 지급되어 있는지 입증서류(공사 감독 확인서 등)를 확인하고 공사 대금을 지급한다.

공사‧용역 계약업체 체불임금 방지 자체점검 실시

계약 체결 시에는 하도급 대금이 구청에서 원도급자를 거치지 않고 직접 하도급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의 ‘직불합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독려한다. 아울러 구는 공사 현장별 근로자 임금체불 방지를 위한 자체 점검을 통해 근로자들의 생계안정까지 도모할 계획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자금이 몰리는 추석을 앞두고 건설 업체의 자금조달을 위해 최대한 신속히 공사대금을 지급하도록 하겠다.”라며 “시기적절한 조기 집행으로 주민 모두 풍성한 추석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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