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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평화의 소녀상’ 모습 드러내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 성료, 선출직 정치인 대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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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6  19: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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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현일 구청장 등 관내 선출직 정치인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광복을 맞은지 74년째가 되는 그날, 일본의 성노예로 끌려갔던 할머니들의 혼과 한이 담긴 '평화의 소녀상'이 영등포에도 소생해 조만간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광복 74주년인 지난 15일 영등포아트홀 2층 전시실에서는 ‘영등포평화의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배기남 상임대표)’가 주최·주관한 <시민이 만든 8.15 하루의 기적> 영등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채현일 구청장을 비롯해 윤준용 의장, 신경민(을) 국회의원, 정재민(정의당) 영등포구위원장, 김민석(민주당) 포용국가비전위원장, 양민규 서울시의원, 김길자, 김화영, 유승용, 허홍석 구의원과 시민추진위 공동대표단, 시민추진위원들과 서포터즈 자봉단,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제74주년 광복절, '영등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 성료

윤미영 공동대표(영등포여성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후원기금 전달식과 함께 문래청소년센터 청소년오케스트라 <울림>의 공연이 여는 프로그램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힘을 모아준 수많은 시민들과 오는 10월 9일 한글날 제막식을 위해 후원의 밤에 자리한 내, 외빈을 향한 배기남 상임대표의 환영사에 이어 채현일 구청장, 윤준용 의장, 신경민 국회의원, 김민석 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배기남 상임대표는 “지금의 한일관계 위기는 우리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영등포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무겁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말하고 “10월 9일 제막식까지 조금만 더 힘을 모아 달라” 당부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축사에서 “‘우리가 강요에 못 이겨 했던 그 일을 역사에 남겨 두어야 한다.’고 했던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말씀을 기억한다.”고 전한 후 “영등포에 세워질 평화의 소녀상이 할머님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올바른 역사와 혼의 소중함을 알리는 시작점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준용 의장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인권과 평화가 넘치는 정의로운 사회로 가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소녀상이 속히 건립돼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와 인권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배움의 장이자 영등포구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시민추진위에 고문으로 함께 하고 있는 신경민 국회의원은 “관내 ‘위안부’ 피해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와 시 조례가 있으니 구 조례는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이에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市에서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던 예를 들어 반박했다.

또한 신 의원은 “현재 서울시내 25개 구(區) 중 17개 구에 소녀상이 건립이 됐고 영등포구가 10월 9일 소녀상을 세운다면 18번째 소녀상(20개)을 세우게 된다.”며 “소녀상을 세우는 데에 머뭇거리거나 주저할 필요도 시간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민석 위원장도 “소녀상 건립운동은 독립운동의 일환이라 생각한다.”고 밝히고 “평화의 소녀상은 영등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의 소녀 하나가 아니라 세계의 수많은 여성들이 일본에 의해서 전시 성폭력을 당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일본에게 공식 사과를 받는 것으로 나아가길 희망한다.” 전했다.

이어 최문원 집행위원장의 시민추진위 활동 경과보고를 통해 제막식까지 남은 55일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완전한 해결과 진정한 평화를 염원하며 소녀상이 세워질 부지선정과 건립 기금마련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호소했다.

8월 14일 제7회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에서 배우 한지민 씨가 대독한 ‘위안부였던, 사랑하는 엄마에게’라는 제목의 편지에 연주로 함께해 감동을 더했던 영등포 주민이자 영등포 평화의 소녀상 홍보대사인 변미솔 학생의 플루이스트 연주가 이어졌다.

주민, 학생 등 200여명 한자리… 10월 9일 ‘영등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이날 행사에서 “우리가 평화다”라고 다함께 입을 모은 외침과 모두가 기대했던 영등포평화의 소녀상 실물이 드디어 공개돼 "와! 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갈채가 이어졌고 소녀상 제작을 맡은 손권일 조각가의 제작과정 보고 및 소개도 이어져 클라이막스를 이루었다.

마지막으로 지난 캠페인과 행사 등 수 차례 버스킹 공연으로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준 예술공동체 <마루>의 공연에 이어 평화의 소녀상 건립으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에 한 마음으로 함께 나아가자는 힘찬 폐회선언으로 후원의 밤을 뜨겁게 마쳤다.

이밖에도 부대 행사로는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참여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한국만화 기획전, ‘지지 않는 꽃’ 작품 중 일부가 전시됐고 예술창작소 세 바퀴의 굿즈 판매와 소녀상 되기 포토존, 소녀상 건립 부지와 관련한 설문참여 등이 마련했다.

한편, 시민추진위는 지난 8일에 개봉된 영화 ‘김복동’ 영등포 상영회 자리를 8월 30일에 마련할 예정이다.

   
▲ 이날 평화의 소녀상 홍보대사인 변미솔 학생의 플루이스트 연주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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