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만든 첫 번째…오는 24~26일 3일간 선유中 운동장에서

   
▲ 지역 내 물놀이장에 방문한 아이들 이미지
   

▲ 7월 1일 양평2동 마을계획 동회의 구성원들이 카페에서 여름축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양평2동 선유마을에서 주민의 손에서 탄생한 특별한 ‘여름 물놀이 축제’가 펼쳐진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크고 작은 5개의 물놀이장과 먹거리 장터로 구성된 ‘선유마을 여름 물놀이 축제’를 개최한다.

올 여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난해 마을총회에서 주민 합의로 ‘2019년 마을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사업 선정에서 기획․운영까지 전 과정, 40여 명의 주민으로 구성된 ‘양평2동 마을계획 동회의’ 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마을총회에서 결정, 사업 선정부터 기획, 운영까지 주민이 직접 추진

이번 사업의 총괄을 맡은 ‘마을계획 동회의’ 이성준 대표(48세)은 “어릴 적 동네 골목에 큰 고무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던 추억이 있다.”라며 “학원에 과외에 서로 만날 시간이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동네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기 이번 물놀이장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추진 목적을 밝혔다.

특히, 이번 축제는 △대형 워터 슬라이드 2개 △사각 워터풀 2개 △유아풀 1개 등 물놀이장 5종을 비롯한 다양한 놀 거리를 준비해 아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등학교 여름방학 시작에 맞춰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선유중학교 운동장(선유로 213)에서 운영한다.

사업 추진단은 수질과 안전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친환경 수영장을 목표로 소독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매일 수영장 물을 교체한다. 안전요원은 총 20명으로 마을계획단 주민 10여 명과 고등학생 자원봉사자 10여 명을 축제 현장 곳곳에 배치해 아이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이와 함께 우동, 어묵, 슬러시 등 풍성한 먹거리도 준비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물놀이로 지친 아이들의 체력을 보충하고자 한다. 먹거리 장터 봉사에는 양평2동 자원봉사연합회와 선유문화공방 회원들이 나선다.

대형 워터슬라이드, 워터풀, 유아풀 5종 물놀이시설 비치, 먹거리 장터 풍성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당일 선유중학교 운동장으로 오면 선착순 100명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안전을 위해 인원 초과 시 입장이 제한 될 수 있다. 5명 이상 단체는 양평2동 주민센터(☎02-3457-7435)로 사전 신청해 이용하면 된다.

채현일 구청장은 “동네친구라는 말이 생소할 정도로 바쁜 일상과 주거환경의 변화로 이웃 간 왕래가 줄어들고 있다.” 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사라져가는 마을공동체 필요성을 깨닫고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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