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동, 7월5일부터 주민대상 포동포동 공유백화점 운영
기부와 나눔의 콜라보로 탄생한 공유백화점! 집에서 한번쯤은 필요했지만 어쩌다 한번 사용하게 되어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물품이 있다면 영등포동 주민센터로 방문해보자.
구는 7월5일부터 영등포동 주민센터1층에 생활 속 기부·공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주민을 대상으로 포동포동 공유 백화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유 백화점은 접근성이 쉬운 동 청사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센터가 단순한 업무공간이 아니라 공유와 기부 문화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행 된다.
요즘 기부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의 확산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동참하고 싶어 하지만, ‘기부’라고 하면 조금은 거창한 느낌이 들어 동참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영등포동은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부응해 기부란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을 나누는 것도 기부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기부존(ZONE)을 마련했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내가 필요한 물품은 가져가 사용하고 나에게는 필요 없지만 사용 가능한 물품으로 채워 넣으면 된다.
한편 공유존(ZONE은) 공구 및 도서 등으로 한정돼 있는 공유 물품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실생활에 진짜 필요한 물품을 비치해 공유의 패러다임 변화를 꾀했다. 공유태극기를 비치해 국경일 및 기념일에 태극기 게양을 장려하며 영등포동의 전통시장과 기계공구 상가를 방문한 손님들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장바구니 및 핸드카트를 비치하여 동 특성에 맞는 운영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양심우산, 에어펌프, 공구함, 라돈측정기 등 다양한 물품을 공유하고 있다. 이 공유 물품은 제19회 단오축제에서 동(洞)이 종합우승으로 거둔 상금으로 마련돼 더욱 의미가 깊다. 주민을 위해 뜻 깊은 곳에 쓰자는 지역단체장들의 결단이 있어 공유백화점의 운영이 가능했다.
조경자 동장은 “이번 공유 백화점의 설치는 접근성이 쉬운 주민센터가 공유와 기부를 통한 사회적 경제의 플랫폼 역할의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구민이 함께하는 기부와 공유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