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교육지원청, 학생의 생활공간 마을에서 배우는 교장선생

   
▲ 문래창작예술촌에서 학교장들이 자유학기 수업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 지난해 이루어진 학교장 마을탐방 자율연수 참여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서울 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일순)은 관내 초중고 학교의 교장 및 교감 1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5월 9일부터 24일까지 3차에 걸쳐 학교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의 교육자원을 찾아 체험하는 마을 탐방 자율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연수는 남부지역의 특색 있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남부교육지원청이 관내 3개 자치구와 마을교육단체, 학교 등 민·관·학이 협치를 통해 마련된 것이다.

남부교육지원청은 학교가 소재하고 있는 자치구 지역의 인문적 환경과 학생들의 생활공간에 대한 학교장의 이해를 높임으로써 학교교육에서 학생들의 삶과 연계된 마을연계 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학교장을 대상으로 마을탐방 자율연수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연수 대상자는 관내 초중고 교장과 교감을 대상으로 자율적 희망에 의해 신청을 받아 선정되었으며, 남부교육지원청 관내 116개교 중 101교의 학교장(감)이 자치구별로 참여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30명을 비롯해 1백여명이 참여한다.

문진철 교육협력복지과장은 “이 연수에 대한 현장의 호응이 매우 높다”고 말하며 “올해에는 지난해 연수에 대한 피드백과 연수 기획 자문단 운영을 통해 연수의 질을 더욱 높이고 연수 대상자를 교감까지 확대하였다”고 밝혔다.

남부교육지원청이 마련한 학교장 마을탐방 자율연수는 자치구별 마을 특색에 맞는 답사·체험형 연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영등포구 지역은 영등포의 유래 학습을 위한 한강 나루 탐방, 영등포 공원에서의 영등포 변천사 이해, 민족자본 조성과 관련된 마을의 경성방직터 답사, 문래예술창작촌과 연계된 자유학기 문화예술교육 체험 등으로 다채롭게 연수프로그램이 구성되었다

구로구 지역은 더불어숲길, 항동철길 등 생태체험과 구로청소년문화예술센터, G스마트콘텐츠 LAB 등 청소년 문화예술 거점기관 탐방으로 이루어졌다.

금천구 지역은 지역화 교육과정과 연계된 호암산 늘솔길 등 답사와 마을 교육 공간인 4차산업 관련 무한상상스페이스 등 체험, 마을 산업경제 이해를 위한 금천 노동자생활체험관 활동 등으로 구성됐다.

이일순 교육장은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 준비한 학교장 마을 탐방 연수는 학교-자치구-마을의 협력 모델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역 교육환경에 대한 학교 관리자의 이해를 통해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과정 운영이 활성화되고 질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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